[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이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전했다. 다만 신규 가입자에 대한 보조금 증가로 성장폭은 크지 않았다.
(뉴스토마토 자료사진)
15일(현지시간) 차이나모바일은 2분기 순이익이 352억위안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344억위안에서 2.5% 증가한 것으로 사전 전망치 339억위안도 상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5% 증가한 1684억위안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는 1478억위안이었다.
베르트램 라이 CIMB증권 애널리스트는 "실적 결과가 시장의 예상치보다는 좋았지만 전반적으로는 취약한 편"이라며 "보조금 지급이 성장 둔화를 야기했다"고 분석했다.
리위에 차이나모바일 최고경영자(CEO) 역시 "보조금 지급으로 3G 가입자를 유치한 점과 4G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점이 성장률 둔화를 야기했다"고 전했다.
6월말 현재 차이나모바일의 가입자 수는 7억4020만명에 이른다. 이는 전체 휴대폰 사용자의 63%에 해당하는 것으로 1년 전보다 2%포인트 줄었다.
3G 시장에서 발빠르게 움직이지 못한 후 시장 점유율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은 연내 4G 서비스인 TD-LTE를 상용화해 적극적인 가입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지난 2012년부터 15개 도시에서 4G 시범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올해 중에 100개 도시로 확대해 5억명의 인구가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통신망을 구축 중이다.
이에 따라 중국 주요 통신사 중 유일하게 애플의 제품을 취급하지 않았던 차이나모바일 역시 4G 상용화와 함께 아이폰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시궈화 차이나모바일 회장이 "애플과의 협상은 여전히 진행중"이라며 "상업적인 세부사항과 기술적 내용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