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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스톱, 가맹점 어용단체 구성 '논란'
입력 : 2013-08-12 오후 5:43:24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한국미니스톱 본사와 가맹점주협의회가 지난달 29일 1차 교섭에 이어 오는 13일 2차 교섭을 앞둔 가운데 본사가 어용단체를 구성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니스톱가맹점주협의회는 본사가 지난 6일 한국미니스톱㈜ 경영주상담센터 이름으로 '경영주 대표선임 공고'를 각 점포에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고를 보면 10년 이상 점포를 운영하고 있거나 다수 점포를 운영 중인 점주 6명의 경력과 출마 공약이 기재돼 있다.
 
또한 후보 점주 중 2명을 선택해 오는 14일까지 회송해 달라는 내용도 담겨 있다.
 
이에 대해 김복순 협의회장은 "장기간 계약을 유지하거나 많은 점포를 운영하는 점주는 본사와 특별한 관계가 있을 것"이라며 "무기명 비밀투표가 아닌 점포명을 게재하고 서명해 선정된 점주가 실제 경영주 대표 자격을 갖출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김 회장은 "본사는 앞에서 교섭하는 척하고 뒤에서 개별 점주와 합의해 협의회를 무력화하려 한다"며 "지난 1차 교섭 당시에도 전직 점주란 이유로 자격을 의심하고 다른 점주의 협의회 가입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2차 교섭에서 전직 점주를 제외하고 현직 점주로만 협의체를 구성해 본사와 대화를 시도할 예정이다.
 
협의회의 문제 제기에 대해 미니스톱 본사 관계자는 "현재 구성하고 있는 단체는 협의와 교섭 등과는 관계가 없다"며 "본사와 점주 간의 자율분쟁기구에 참여할 자문위원을 선출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회장은 "자문위원을 선정하는 것보다 그동안 불공정행위로 피해를 본 전·현직 점주에게 보상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점주와의 관계가 제대로 개선될 때까지 가능한 한 모든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니스톱 본사와 가맹점주협의회의 2차 교섭은 13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미니스톱 본사가 각 점포에 전달한 '경영주 대표선임 공고'. (사진제공=미니스톱가맹점주협의회)
정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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