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지난 봄 중국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조류 인플루엔자(AI) H7N9 바이러스 감염자 중 사람 간 전염 사례가 확인됐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영국의 의학 잡지인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최신호를 인용해 AI로 숨진 한 여성이 사람을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전했다.
이 잡지에 따르면 32살의 이 여성은 H7N9 바이러스에 감염된 아버지를 간호하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 두 사람은 모두 사망했다.
이는 조류와 직접적인 접촉이 없이 H7N9 바이러스에 감염된 첫 번째 사례로 확인됐다.
앞서 중국 내 AI가 급속히 확산될 당시 중국 보건 당국도 사람 간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특이한 경우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사례가 사람들에게 바이러스가 쉽게 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라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이어 "H7N9 바이러스의 위협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라며 경계감도 늦추지도 않았다.
H7N9 바이러스는 지난 3월 중국 상하이에서 처음 보고됐으며 중국과 대만 지역에서 총 137명이 감염되고 37명이 사망했다.
중국 보건 당국은 가금류 도매시장을 바이러스 확산의 근거지로 보고 전국의 가금류 시장 폐쇄를 명령했다. 이후 H7N9 바이러스 감염 속도는 둔화되기 시작했고 5월 말을 전후로 AI 확산은 사실상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