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정부의 보조금 제재 강화 속에 이통3사가 서비스 혜택을 늘리는 '프로모션' 강화로 고객 끌어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프로모션이 특정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거나 시기 등을 제한하는 경우가 대다수여서 가입조건을 신중히 판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KT는 '데이터 2배 프로모션'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부터 음성 무제한 요금제인 '유선무선 완전무한 요금제'와 '모두다올레 요금제(LTE/3G)'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오는 10월말까지 데이터양을 2배로 늘려서 제공중이다.
KT는 총 1000만명 이상의 고객이 혜택을 받았으며 금액으로 환산하면 1769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4달동안 데이터를 2배 쓸 수 있어 유용하지만 프로모션이 끝날 경우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고객 혜택을 프로모션 형태로 제공하게 될 경우 프로모션이 끝났을때 이용자 패턴을 줄이기 어려워 소비자의 상대적 박탈감이 커질 우려가 있다"며 "결국 소비자를 더 높은 요금제로 갈아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기존의 프로모션 상품을 가입했다가 새로운 프로모션 상품으로 갈아타면 기존 프로모션 재가입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지난 4월 가입이 종료된 LTE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는 김모(27)씨는 이번 프로모션 가입을 위해 요금제를 변경하려다 포기했다.
김씨는 "4개월 후에 끝나는 프로모션 때문에 요금제를 바꾸면 다시는 LTE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쓸 수 없다고 들어 기존 요금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LTE 맞춤형 특화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지난 6월부터 지속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U+NaviLTE', 'U+HDTV', 'U+쇼핑' 등 LTE 핵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추가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속해왔다.
이달 말까지는 LTE 핵심 서비스에 가입만 해도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데 앞으로도 내용과 대상을 달리해 계속 프로모션을 이어갈 계획이다.
SK텔레콤도 5만2000원 이상 LTE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T프리미엄'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중이다.
'T프리미엄'에서는 최신인기 영화, 드라마, 예능 등 VOD와 코믹/e북 등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프로모션은 신규 요금제 출시 전에 고객들의 반응과 평가를 통해 정식 요금제로 바꿀 것인지 점검하는 수준이거나 이벤트를 통해 단기간 고객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주를 이룬다"며 "한시적이거나 회사 판단에 따라 연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탄력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이통3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