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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노믹스에 일본 대형은행 실적 '껑충'
입력 : 2013-08-01 오후 2:33:46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 3대 대형은행의 지난 분기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아베노믹스로 유발된 엔화 약세와 주가 상승이 은행들의 이윤 증대에도 도움이 된 것이다.
 
(뉴스토마토 자료사진)
31일(현지시간) 일본 최대 은행인 미쓰비시UFJ파이낸셜은 1분기(4~6월) 순익이 전년 같은 40% 증가한 2553억엔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본 3대 은행인 미즈호파이낸셜그룹도 같은 기간 순익이 35% 증가한 2480억엔에 달했다고 전했다.
 
지난 29일에는 2대 은행인 스미토모미쓰이파이낸셜이 전년 동기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2883억엔의 순익을 알렸다.
 
이에 따라 일본 금융권의 43%를 차지하고 있는 이들 은행의 1분기 순익은 총 7916억엔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63%나 급증한 것이다.
 
은행들의 실적 개선은 중개수수료를 포함한 각종 수수료 수입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기간 3대 은행의 수수료 수입은 29% 증가한 6421억엔으로 나타났다.
 
주식과 연관된 투자에서는 961억엔을 벌어들였다. 지난해 1855억엔의 손실을 본 것에서 대폭 개선된 것이다.
 
대출 관련 수입은 11% 증가한 1조1200억엔으로 집계됐다.
 
반면 채권 거래와 연관된 수입은 43% 감소한 2656억엔으로 나타났다. 일본 국채 보유량을 줄이고 더 많은 현금을 확보한 결과다.
 
쿠니베 타케시 일본은행업협회 회장은 "일본 기업들이 자본 지출을 확대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며 "관건은 기업과 소비자들이 얼마만큼의 자신감을 갖느냐"라고 전했다.
 
대형은행들은 이번 회계연도에 1조8400억엔의 순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은행별로는 미쓰비시UFJ가 7600억엔, 스미토모미쓰이가 5800억엔, 미즈호가 5000억엔을 목표로 삼았다.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가 앞서 밝힌 규제 완화 계획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시행하는지가 향후 은행들의 실적을 가르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나 미국 연준의 출구전략 등 대외 요인도 간과할 수 없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나카무라 신이치로 SMBC닛코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출 마진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은행들이 고민해봐야 할 문제"라고 언급했다.
 
그는 "대기업의 대출은 늘어나고 있지만 수익성이 낮다"며 "중소기업으로 대출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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