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대만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양호했다. 최대 무역 파트너인 중국의 경기가 부진했지만 내수 개선 등을 바탕으로 비교적 선방했다.

31일 대만통계청은 2분기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의 1.67%보다 나아진 것으로 사전 전망치 2.1% 증가 역시 웃돌았다.
구체적으로는 제조업 생산이 1.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대만 제품에 대한 수요가 둔화된 탓으로 지난 1분기의 제조업 성장률은 1.54%였다.
마톄잉 DBS그룹홀딩스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 대만 경제는 매우 느린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며 "중국을 비롯한 대외 수요가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중국의 성장 둔화는 대만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이 기간 대만 경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8.6% 증가하며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였다.
뉴질랜드와 경제협력협정을 체결하는 등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이 효과를 낸 것이다.
소비 역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2분기 민간 소비는 전년 동기대비 1.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의 0.35% 증가에서 4배 이상 늘었다.
한편 지난 5월 대만 정부는 올해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의 3.59%에서 2.4%로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