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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환 앱디스코 대표 “리워드앱은 소셜커머스보다 진입장벽 높다”
입력 : 2013-07-30 오후 5:51:17
[뉴스토마토 최준호기자] “리워드 광고 사업은 현금 흐름 조정이 매우 중요한 사업입니다. 저희도 지난 2년간 수많은 시행착오와 위기를 극복하며 지금까지 성장해 올 수 있었습니다(정수환 앱디스코 대표이사)”
 
소설커머스 이후 가장 성공적인 한국형 스타트업 모델로 손꼽히는 분야 중 하나가 광고를 보고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리워드 광고 앱 시장이다.
 
리워드 광고 시장은 정수환 앱디스코 대표가 지난 2011년 8월 리워드 광고 앱 ‘애드라떼’를 출시해 앱테크(앱+재테크)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주목 받기 시작했다.
 
사업 초기에는 ‘누가 일부러 광고를 찾아 보겠느냐?’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많았다.
 
이에 앱디스코는 이동통신 3사와 제휴해 통화 요금을 낼 수 있게 하고, 광고 시청과 앱 다운로드에 따라 100원에서 많게는 5000원에 이르는 파격적인 보상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용자들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앱디스코는 지난해 매출 150억원을 올리며 리워드 광고 시장의 가능성을 증명했으며, 올해는 월간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꾸준히 올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리워드 광고 시장 규모를 500~600억원 규모로 추산하고 있는데, 앱디스코는 이 시장을 50% 정도를 차지해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할 전망이다.
 
기술적으로 보면 리워드 광고 앱은 대학교를 졸업할 수준의 프로그래머만 있으면 간단히 만들 수 있다. 이 때문에 다른 스타트업 분야에 비해 뉴비(초보자)들의 진입이 상대적으로 쉬워, 현재는 100여개 업체가 난립해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잘나간다고 소문난 업체가 갑자기 문을 닫는다거나, 공격적으로 가입자를 유치하던 기업이 내부적으로 자금난에 시달린다는 이야기도 끊임없이 들려오는 분야가 ‘리워드 광고’ 시장이기도 하다.
 
정수환 앱디스코 대표는 고려대학교 학생회장과 ‘카카오’의 마케팅 테스크포스(TF) 팀장을 거치며 야심차게 스타트업 분야에 뛰어들었지만, 소설커머스 사업 등 2번의 쓰라린 실패를 경험했다.
 
이 실패를 거름 삼아 국내에서 ‘리워드 광고’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정 대표를 <뉴스토마토>가 만나, 시장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정수환 앱디스코 대표 (사진제공=앱디스코)
 
다음은 일문일답.
 
-리워드 광고 시장은 다른 스타트업 분야에 비해 창업이 쉽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직접 경험해 본 리워드 광고 시장은 결코 쉬운 시장이 아니다. 초기에는 아무런 성과도 없는 상황에서 광고주들에게 영업을 뛰는 것이 가장 힘들었지만, 사업규모가 커짐에 따라 사내 자금 운용을 하는 부분이 가장 힘들고 어렵게 다가왔다. 또 이용자들이 적립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파트너들을 모시고, 제휴관계를 유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리워드 광고 앱 이용자들의 결제가 한꺼번에 몰리는 경우가 많아,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았다. 우리도 여러 차례 위기를 겪으며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후발주자 입장에서 보면 리워드 광고 앱을 개발하기는 쉽고, 초기 마케팅 비용을 집행한다면 이용자들을 끌어 올 수는 있겠지만 이런 리스크를 관리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소셜커머스 사업 실패를 경험한 것으로 알고 있다. 소셜커머스와 리워드 광고사업 모두 광고주를 끌어오기 위한 영업력이 가장 중요해 보인다. 소셜커머스와 이 사업을 비교해 본다면 어떤가?
 
▲소셜커머스 분야는 사업자를 섭외한 뒤 매출로 보여주면 되지만, 광고분야인 ‘리워드앱’은 성과를 다양한 숫자로 설명해야 한다. 다른 광고와 비교해 효율성을 입증할 수 있는 툴이나 데이터를 뽑아내 광고주들에게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이 때문에 소셜커머스처럼 공격적으로 영업을 진행하지도 않는다.
 
우리는 지난 2년간 이를 입증하기 위한 다양한 노하우를 쌓아왔으며, 광고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연구를 토대로 다양한 특허도 보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리워드앱 시장에 워낙 많은 업체들이 난립하다 보니 벌써 시장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시장 전망은 어떤가?
 
▲광고 시장은 기업들이 집행하는 정해져 있는 자금 내에서, 각각의 광고주체들이 경쟁하는 제로섬 시장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리워드 광고 시장은 2015년까지는 계속해서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리워드 광고 시장 규모는 우리가 발생시킨 150억원 매출이 거의 대부분이었지만, 올해는 500억원 수준으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우리는 매출의 90%를 게임사에 의존해 다양한 광고주를 확보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매출이 늘어남과 동시에 게임사 매출 비중이 70% 정도로 줄어들었고, 기아차·CJ 등 대기업들의 광고도 유치하고 있어 리워드 광고 시장은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야기를 바꿔보자. 카카오톡 열풍 이후에 ‘스마트폰 플랫폼’ 사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애드라떼는 지난 5월 80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는데, 애드라떼 플랫폼을 이용한 다른 사업이 구상중인 것이 있는가?
 
▲다양한 사업을 구상중이며 꾸준히 연구하고 있다.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게임’ 분야다. 거창하게 퍼블리싱 사업이라고까지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들으면 알만한 게임회사의 작품 등 8개 게임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애드라떼나 라떼스크린을 활용하는 다양한 방법을 구상하고 있으며, 이미 완성된 게임도 있어 이른 시일 내에 게임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 말해달라. 또 업체 매각설이나, KT로의 피인수설 등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데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매각’ 등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현재 훌륭한 사람들과 기업을 키워갈 수 있어 정말 행복하게 하루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언젠가는 어려움이 닥치겠지만, 계속 극복해가며 이 사업을 끌고 가고 싶다. 평생 사업을 하며 살고 싶다.
 
현재 앱디스코는 20여명의 훌륭한 해외 사업 전문가들과 함께하면서 14개국에 진출해 있는데, 해외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싶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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