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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우리금융 차례..CEO인선 언제 마무리하나
우리카드 등 9개 계열사 CEO 부재.."이번주 윤곽 기대"
입력 : 2013-07-23 오후 2:21:03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이순우 회장 취임후 한달이 지나도록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선이 미뤄지고 있어 조직내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새 회장의 취임과 동시에 계열사 사장 인사를 속전속결로 끝낸 KB금융(105560)지주와 대비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053000)의 계열사인 광주은행을 비롯해 우리카드,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자산운용 등 9개 계열사 CEO 인선이 지연되고 있다.
 
계열사 중 CEO 인선이 마무리된 곳은 유임이 확정된 경남은행, 우리파이낸셜, 우리금융저축은행과 새 수장을 맞이한 우리투자증권뿐이다.
 
우리금융 자회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주 계열사 CEO 인사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아니었다"며 "최종 후보에 대한 인사 검증 작업만 한 달 가까이 걸리는 게 말이 되냐"고 토로했다.
 
지난달 이 회장이 취임한 후 열린 자회사 대표이사추천위원회에서 일부 계열사 CEO의 재신임 여부를 확정하면서 선임이 마무리 절차를 밟는 듯 했으나 다시 20여일이 지나도록 무소식이다.
 
조직 안팎에서는 청와대의 인사검증 방침을 계열사 CEO 선임 지연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들도 "조직 내부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청와대 측의 승인이 나지 않아 지연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인사 승인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경영공백에 대한 우려도 늘고 있다. 부사장이 업무를 대행하면서 당장은 업무 리스크가 크지 않지만, 인력 재배치와 조 개편 등 중요한 의사결정이 미뤄지고 있다.
 
이번주 중으로는 CEO인선의 윤곽이 잡히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오는 27일 열리는 그룹 경영전략회의는 이순우 회장체제 출범 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전 계열사 CEO와 임직원, 그리고 부점장급 직원 2500여명이 참여한다.
 
만약 이 때까지 계열사 CEO 인사가 결정되지 않으면 은행을 제외한 13개의 계열사 중 경남은행, 우리파이낸셜, 우리투자증권 대표만 참석하게 된다.
 
다른 관계자는 "회장 임기가 내년 말까지로 짧은데 한달 이상을 CEO 교체에 매달리고 있다"며 "민영화가 빨리 돼야 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런 경영공백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이종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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