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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루게릭병의 신규조절 단백질 발견
입력 : 2013-07-21 오전 11:30:00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국내 연구진이 루게릭병 발병에 관여하는 새로운 조절인자 단백질 MST1의 기능을 규명해 루게릭병 치료를 위한 신약개발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대학교 생명과학과 최의주 교수(사진)의 주도로 이재근 박사(제1저자)와 신진희 연구원 등이 함께 수행한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미국국립과학원회보지(PNAS)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루게릭병(근위축측삭경화증)은 신경세포를 중심으로 선택적 손상이 오는 희귀 난치성 퇴행성 신경계 질환으로 아직까지 구체적인 발병기전이 명확하지 않으며, 인구 10만명당 1명 정도로 발생하는 빈도가 매우 낮은 희귀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는 2000∼3000여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현재 추정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Riluzole이 유일한 루게릭병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지만, 환자 수명을 3~6개월 정도 연장하는 데 그치고 있어 치료 효과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를 극복하고자 루게릭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활발한 연구가 수행되고 있지만, 아직은 적절한 치료제가 개발되어 있지 않다.
 
연구팀은 루게릭병 발병과정에서의 MST1 신경독성 유발 기능을 규명하고, MST1 저해제를 개발하면 루게릭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루게릭병 모델에서 MST1 활성화 기전도 규명했다.
 
연구팀은 현재 루게릭병을 포함한 퇴행성 신경계 치료제 개발 목적으로 MST1 활성억제 물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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