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IBK 기업은행에서 영업활동을 주로하는 A씨는 현장에서 업무를 처리할 때마다 회사에 내근하는 동료에게 매번 전화를 통해 고객정보를 제공받았다.
외근을 나갈때에도 고객관리 정보를 일일이 출력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피할 수 없었다.
하지만 A씨는 지난해부터 동료의 도움을 받지 않고 직접 정보를 조회하게 됐다.
'스마트온'이라는 이름의 모바일 데스크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신속하게 고객사의 정보를 현장에서 조회하고, 수시로 데이터를 검색할 수 있게 된 것. 즉 스마트폰 하나로 현장에서도 업무처리가 가능해진 것이다.
IBK 기업은행이 지난해 초부터 도입한 '스마트온'은 삼성SDS의 모바일 데스크 시스템이다.
◇IBK 기업은행의 모바일데스크 '스마트온' (사진제공=삼성SDS)
1만2000여명의 기업은행 직원중 80~90%가 이 시스템을 이용해 업무를 처리한다. 직원조회와 공지사항, 업무 메뉴얼은 물론 고객정보, 현장 업무까지 사내 인트라넷 시스템을 스마트폰에 최적화시켰다.
특히 은행업무에서 보안성이 중시되는 만큼 모바일 보안 기능이 특화된 삼성SDS의 모바일데스크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삼성SDS는 기업형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본문 암호화, 복합 인증, 자동 화면 잠금 등 기본적인 모바일 보안 대책 외에도 최신 암호화 알고리즘을 적용한 검증된 기술을 도입해 보안 기능을 강화했다.
또 서로 다른 모바일 운영체제를 특화해 프로그램을 중복 개발하지 않아도 되는 하이브리드 플랫폼 구조를 채택했다.
이에 갤럭시, 아이폰 등 다양한 스마트폰 단말기와 안드로이드, IOS 등 서로 다른 운영체제와 무관하게 한 번 개발된 프로그램을 수정 없이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삼성SDS의 기업형 모바일 데스크는 현재 삼성그룹을 비롯해 CJ, IBK, 코오롱 등 120개 기업에서 13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많은 기업에서 외근 활동이 잦은 임원을 중심으로 이 시스템을 활용중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기업에서 처음에 임원이나 영업사원 중심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차츰 전 임직원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근주 IBK기업은행 스마트금융부장은 "IBK 기업은행에서 일하는 직원의 80~90%는 스마트폰으로 사내 인트라넷에 접속해 업무를 진행한다"며 "영업사원은 물론 은행 지점 직원, 지점장, 임원 등 자사 전 직원이 언제 어디서나 일 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IBK는 은행 정책상 근무시간 정상화를 위해 저녁 7시가 되면 업무PC가 자동으로 꺼지는 시스템을 적용중이다. 이에 그동안 퇴근시간이 임박할 경우 업무 압박감에 시달려야 했다.
이근주 부장은 "하지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업무를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했을 경우에도 직원들이 퇴근하면서 은행관련 문서를 보고, 각종 정보를 취득할 수 있어 퇴근시간 정상화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IBK기업은행 뿐만 아니라 각 기업에 맞게 전문화된 업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제조, 유통, 판매, 금융, 의료 등 각각의 기업 업무를 쉽고 편리하게 개발해 사용자들의 요구에 맞는 서비스를 시의적절하게 공급한다.
모바일데스크를 개발하고 초기부터 작업을 진행해 온 황재호 삼성SDS 과장은 "보안성과 업무생산성을 고루 균등하게 제공해 언제 어디서나 신속하게 업무를 볼 수 있는 실시간 시스템으로써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시장에서 모바일 관련 솔루션 서비스 선제업체가 되는게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