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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보연의 IT 내비게이터)집도 캠핑장도 영화관이 된다..'미니 프로젝터'
LG전자 '미니빔 PA75K' vs. 옵토마 'PA320'
입력 : 2013-07-12 오후 5:52:46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야 제맛이다? 옛말된 지 오랩니다. 프리미엄 TV를 중심으로 이뤄진 대형화와 DVD의 발달,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 등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영화관 밖으로 옮겨줬지요.
 
물론 개인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영화관보다는 맘편히 맥주 한 캔 손에 들고 다리 뻗고 볼 수 있는 집이 더 좋다는 분도 다수입니다. 또 돌잔치나 결혼식 피로연 때 행복한 추억들을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있는 자리에서 함께 감상하고 싶어하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빔프로젝터는 이런 분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고자 탄생한 제품입니다.
 
기억을 더듬어보면 학창시절 각 교실마다 필름 프로젝터가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 스크린을 내리면 프로젝터가 필름에 그려진 그림을 반사시켜 스크린에 띄워주곤 하셨죠. 이 프로젝터는 비즈니스 미팅 때 PPT를 띄우는 수단으로, 그리고 이제는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감상하는 수단으로 발전했습니다.
 
오늘 소개드릴 제품은 장단점이 아주 확실한 두 가지 빔프로젝터입니다. LG전자의 '미니빔 PA75K'와 대만 옵토마의 'PK320'입니다. 국내.외 브랜드의 한판 대결장으로 가 보시죠.
 
◇LG전자의 '미니빔'과 옵토마의 'PK320'. 옵티마는 작은 크기로 휴대성을 살렸고, LG전자는 인터넷, 사진·영화 감상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사진=곽보연기자)
 
◇'작은 고추가 맵다'..초소형 프로젝터에 이런 성능이?!
 
아마 일반 소비자에게 '옵토마'라는 브랜드는 낯설 수 있을 텐데요, 대만 기업인 옵토마는 10여년동안 프로젝터 한 우물만 판 전문기업입니다. 비즈니스·교육용 프로젝터부터 고화질 홈시어터용, 홈엔터테인먼트용, 모바일 엔터테인먼트용 등 5가지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업체입니다.
 
이번에 제가 사용한 PK320은 무게가 235그램(g)에 불과한 초소형 빔프로젝터입니다. 한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에 무게까지 가벼워 가정에서는 물론 캠핑 등 야외활동에서 사용하기에도 제격입니다. 휴대성이 뛰어나다는 거죠.
 
◇옵티마의 PK320은 스마트폰과 비슷한 크기로 무게는 235g에 불과하다. 구매시 폭신한 케이스 담겨 배송된다.(사진=곽보연기자)
 
프로젝터의 생명인 밝기를 보면, PK320은 전원공급시 100안시 루멘, 배터리를 이용할 시 20안시 루멘의 밝기를 나타낸다고 합니다. '안시 루멘'이라는 단위는 빛을 측정하는 단위로, 1안시 루멘이 촛불 1개의 밝기를 나타낸다고 하는군요.
 
명암비는 3000 대 1을 기록했습니다. 고사양 제품들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치지만 제품의 크기를 생각한다면 결고 낮다고만 할 수 없습니다.
 
◇옵토마 PK320 전원을 켜면 뜨는 첫 페이지. 비디오와 음악, 사진, 오피스뷰어 등 연결하고자 하는 파일을 선택하는 장면이다. '입력'을 누르면 입력단자를 이용해 TV나 PC와도 연결할 수 있다.(사진=곽보연기자)
 
PK320의 뒷부분에는 다양한 입력단자가 꽂힐 수 있는데요, 유니버설 I/O와 미니 HDMI, 마이크로USB 등이 있고, 측면에는 마이크로 SD카드를 꼽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TV나 PC, 스마트폰, 노트북, 메모리카드 등을 연결해 PK320으로 대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는 건데요,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스마트폰을 연결하려면 별도의 잭을 구매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USB 입력단자가 있었다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옵토마 PK320은 다양한 입력단자를 소화할 수 있다. 다만 스마트폰의 경우 별도 잭을 구매해서 연결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사진=곽보연기자)
 
저는 이 제품으로 영화 한 편을 봤습니다. 배터리를 충전하는데 꼬박 3시간 가량이 걸렸구요, 전원을 빼고 배터리를 이용해 영화를 재생할 때는 약 1시간30분 동안 프로젝터가 작동됐습니다. 아쉽게도 내장 배터리 용량이 영화 한 편을 모두 커버하지 못했습니다.
 
야외에서 전원입력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옵토마 PK320의 최대 강점이 되겠지만, 재생시간이 90분 가량밖에 안된다는 점은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할 것 같습니다. 물론 집에서 전원코드를 꼽은 채로 사용한다면 아무런 문제는 없겠지만요.
 
◇작은 방에서 옵토마 PK320 배터리만을 이용해 영화를 재생해봤다. 화면의 밝기는 강력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부족함은 느끼지 못했다. 다만 배터리의 용량과 스피커 출력은 아쉬움을 남겼다.(사진=곽보연기자)
 
 ◇'어두운 곳에서 더 밝게 빛난다!'..휴대성은 아쉬워
 
LG전자 '미니빔 PA75K'는 성능이 옵토마 PK320보다 훨씬 좋습니다. 밝기는 700안시 루멘, 명암비는 PK320의 5배인 1만5000 대 1입니다. 밝기와 명암비가 높아질수록 영상을 투사했을 때 윤곽과 색감은 더 선명해집니다.
 
◇미니빔은 강력한 밝기와 명암비를 자랑한다. 옵토마를 이용했던 장소에서 사진을 감상해봤다. 사진의 색감이 선명하게 나타난다.(사진=곽보연기자)
 
미니빔에는 다양한 기능이 담겨있습니다. '스마트 쉐어' 기능을 통해 선 없이도 모바일 기기와 연결, 다양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고, 인터넷이 내장돼 있어 와이파이만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유투브나 언론사, 구글 등이 첫 화면에서 바로 연결됩니다.
 
무선네트워크를 연결해 PC와 스마트폰에 담긴 콘텐츠를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미니빔의 최대 장점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미니빔의 초기화면. 세가지 카테고리에 각각 TV 수신, 인터넷을 연결해 사용하는 앱, 스마트쉐어가 담겨있다. 하단에는 마이앱으로 게임과 인터넷, 음악감상 기능들이 들어가있다.(사진=곽보연기자)
 
미니빔은 스펙을 높이고 다양한 내용물을 담은 제품인만큼 덩치도 큽니다. 옵토마와 비교해 크기는 약 4배정도 크고, 무게는 6배정도 무거운 1.35kg입니다. 결코 휴대하기 좋은 사이즈는 아닙니다. 무기(?)나 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옵토마 PK320(위)과 LG전자 미니빔. 아웃도어에 최적화된 제품은 아무래도 크기가 작고 가벼운 PK320이다.(사진=곽보연기자)
 
또 전원공급을 해야만 제품을 사용할 수 있어 전력공급이 자유롭지 못한 야외에서는 사용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다행이 별도 구매할 수 있는 충전식 배터리가 시중에 나왔다고 하니 상황에 맞춰 구매하는 방법도 있을 것 같습니다.
  
◇휴대성이냐 성능이냐..'투사거리'까지 고민해야
  
LG전자 미니빔 PA75K의 출고가는 110만원, 옵토마 PK320은 65만원입니다. 두 배 정도 차이가 납니다. 모두 출시된 지 1년이 넘은 제품들이기 때문에 가격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온라인에서 구매할 경우 20~30% 가량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습니다.
 
참, 빔프로젝터를 고를 때 중요한 팁을 하나 알려드리면요, 가장 중요한 것은 '투사거리'라고 합니다. 영화나 방송, 사진 등을 감상하기 위해 프로젝터 구매를 생각하시는 분들은 본인이 있는 환경에 따라 투사거리를 계산해 봐야 합니다.
 
가령 쇼파에서 스크린이 투영될 벽까지의 거리, 천장에 영상을 투영시킬 때는 침대에서 천장까지의 높이 등이 투사거리가 되겠지요. 구매하기 전 이 제품을 어디서 어떤 용도로 활용할 계획인지 머릿속에 꼭 그림을 그려보고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LG전자 미니빔과 옵토마 PK320 사양비교표(자료=LG전자, 옵토마)
  
곽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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