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350원(7.2%) 오른 5210원으로 정해졌다. 지난 2008년 8.3% 이후 가장 높은 인상률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4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밤샘 회의를 벌인 끝에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을 심의·의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인상된 내년도 시간당 최저임금을 월 단위로 환산하면 주 40시간(월 209시간) 기준 108만8890원이다. 올해 101만5740원보다 7만3150원 올랐다. 이에 따라 256만6000명 규모의 저임금근로자가 혜택을 보게 될 전망이다.
올해 최저임금 심의·의결은 협상과정의 진통 끝에 법정시한인 지난달 27일을 넘긴 지 일주일 만에 타결됐다. 당초 노동계는 올해 최저임금 4860원보다 21.6% 인상된 5910원, 재계는 동결을 주장했다. 노사 간 입장차는 법정 논의 시한인 지난달 27일까지도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
이후 지난달 21일 노사는 각각 5790원, 4910원의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이 날까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공익위원 중재안이 표결에 부쳐서 내년 최저임금이 최종 결정됐다.
이번에 의결된 최저임금안은 노사 이의신청 등을 거쳐 고용노동부 장관이 오는 8월 5일까지 최종 고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