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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보연의 IT 내비게이터)액정자판이 답답한 그대..블루투스 키보드
로지텍 '블루투스 일루미네이티드 키보드 K810' vs. 마이크로소프트 '웨지 모바일 키보드'
입력 : 2013-06-28 오후 6:18:37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출근길 무심코 버스에 탄 사람들을 둘러보니 열명 중 둘은 피곤함에 아직 잠에서 깨지 못한 모습, 여덟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접하고 있습니다. 퇴근길 푸시맨이 부활해야 할 것처럼 북적거리는 지하철 2호선에서도 승객들은 작은 틈이라도 생기면 바로 주머니 속 스마트폰을 꺼냅니다.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통화와 문자, SNS, 게임 등을 할 수 있는 모바일 기기의 활용 범주가 업무처리 용도로까지 넓어진 건 비단 어제 오늘만의 일이 아닙니다. 기존에 한정된 사적 영역만을 담당했던 모바일 기기들은 이제 보고서 작성을 위해, 그래프 제작을 위해, 결재를 위해 갖가지 사무 영역으로 그 범위를 넓혔습니다.
 
오늘 소개할 IT 기기는 모바일 기기들을 단순 연락이나 인터넷 서핑 이상으로 다양하게 활용하시는 분들을 위한 주변기기입니다. 바로 모바일 기기를 위한 블루투스 키보드입니다.
 
무엇보다 선을 따로 연결할 필요없이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의 자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 제품들은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PC에 탑재된 키보드 대비 크기가 작고 무척이나 가볍습니다.
 
애플의 iOS 전용 키보드부터 안드로이드, 윈도 OS와 호환이 가능한 키보드, 장시간 사용자를 위해 인체의 특성을 살린 기능성 키보드, 여성을 공략한 화이트·핑크 키보드 등 블루투스 키보드의 종류 또한 매우 다양한데요.
 
오늘 살펴볼 제품은 iOS와 안드로이드, 윈도 운영체제 하에서 모두 호환이 가능한 로지텍의 '블루투스 일루미네이티드 키보드 K810'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웨지 모바일 키보드'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웨지 모바일 키보드'(위)와 로지텍의 '블루투스 일루미네이티드 키보드 K810'(아래).(사진=곽보연기자)
 
◇'반짝반짝 빛나는' 로지텍 K810..최대 강점은 '멀티페어링'
 
스위스 기업인 로지텍은 개인용 PC 주변기기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입니다. 마우스나 스피커, 헤드셋 등 PC를 사용할 때 필요한 제품들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이죠. 로지텍이 생산하는 제품들 중 소비자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 바로 키보드입니다. 키보드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킨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겠죠?
 
◇로지텍' K810'은 USB를 통해 충전할 수 있으며, 한번 충전으로 10일간 배터리 수명이 지속된다.(사진=곽보연기자)
 
이 제품은 휴대성을 높이기 위해 브러시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 가볍고 디자인도 슬림한 편입니다.
 
어두운 곳에서도 사용을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키 자판에 백라이팅 기능을 포함시켰는데요, 그래서 자판 가까이에 손을 갖다 대면 백라이팅이 활성화됩니다. 주위의 빛을 감지해서 조도에 따라 자동적으로 밝기를 조정한다고 합니다.
 
K810의 가장 큰 강점은 '이지 스위칭'입니다. 블루투스 기능이 실린 디바이스라면 어떤 것이든 연결이 가능하구요, 또 최대 3개의 디바이스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버튼을 누르면 바로바로 원하는 디바이스로 패어링이 전환됩니다.
 
◇블루투스 모양이 그려진 F1~F3 버튼을 누르면 각각에 등록된 모바일 기기로 자동 연결된다. 굳이 블루투스 연결을 끊었다가 다시 연결할 필요가 없다.(사진=곽보연기자)
 
◇자판 키 간격의 차이..'휴대성이냐 낮은 오타율이냐'
 
자판의 배열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웨지 키보드와 큰 차이가 있는데요, K810은 웨지 키보드보다 면적이 넓은 대신 키가 일정 간격으로 두고 떨어져 있는 모양입니다. 반면 웨지 키보드는 키들이 모두 다닥다닥 붙여있죠.
 
장단은 모두 갖고 있습니다. 웨지 키보드는 키 간격을 줄려 키보드 면적 자체를 줄이는데 성공했지만 타이핑 시 오타를 낼 확률이 조금 높습니다. 실제로 몇몇 사용자들은 특히 방향키 간격이 좁아 사용이 불편했다고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웨지 키보드는 키 간격이 매우 좁은 대신 전체적인 면적을 줄이는데 성공했다.(사진=곽보연기자)
 
K810은 키 간격이 넓은 대신 전체적인 면적도 넓습니다. 오타를 낼 확률은 줄어들었지만 그만큼 커진 부피를 감당해야 합니다. 휴대성 면에서는 웨지 키보드가 앞서나 키보드로서의 가장 기본을 따진다면 K810이 조금 더 앞선다고 볼 수 습니다.
 
◇K10는 키 간격이 넓은 대신 전체적인 면적도 웨지 키보드보다 넓다.(사진=곽보연기자)
 
◇웨지 키보드의 만능 덮개..'100점 만점에 100점!'
 
웨지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부분은 고무재질로 제작된 '덮개'였습니다. 이 덮개는 평소 키보드를 보호하는 용도로 사용하다가 모바일 디바이스를 만나면 180도 변신을 하는데요, 바로 거치대로 활용할 수가 있습니다.
 
◇덮개를 반쯤 씌운 웨지 키보드의 모습. 덮개를 열면 자동으로 전원이 들어온다. 참고로 웨지 키보드는 일회용건전지를 사용한다.(사진=곽보연기자)
 
K810은 휴대할 때 별도로 덮개를 구매해야 하고 디바이스용 거치대도 따로 준비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웨지 키보드의 덮개는 이런 고민거리를 깔끔하게 정리해주고 있었습니다.
 
◇덮개는 앞뒤 양쪽으로 모두 접을 있게 제작됐다. 덮개를 스마트폰 거치대로 사용한 모습.(사진=곽보연기자)
 
또 웨지 키보드는 제품 하단에 고무재질로 만든 지지대를 부착시켜 손목이 무리하지 않도록 배려한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재질 역시 고무기 때문에 나무 책상이나 유리 테이블에서도 미끄러지지 않고 자리를 잘 잡아주는 편이었습니다.
 
◇웨지 키보드는 고무재질의 지지대가 붙어있어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했다.(사진=곽보연기자)
 
◇키감, 쿠션감 등 '개인의 취향' 고려해야..
 
블루투스 키보드를 고를 때는 자판의 키감이나 쿠션감 등 개인적 취향은 물론, 가격과 휴대성, 성능 등을 다각도에서 비교해야 합니다.
 
기존에 모바일기기 거치대를 보유하고 계신 분이라면 굳이 웨지 덮개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고, 키보드에 패어링 하려는 모바일 기기가 한대 뿐이라면 K810의 멀티패어링 기능도 그닥 큰 효과가 없을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웨지 모바일 키보드는 현재 온라인에서 7만원~11만원 사이에, 로지텍의 K810은 9만원~12만원대 사이에 거래되고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곽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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