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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통화 무제한 시대..커플요금제의 향방은
입력 : 2013-06-11 오전 8:18:00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SK텔레콤을 이용하는 이모(27)씨는 최근 LTE커플62 요금제에서 LTE T끼리 45 요금제로 낮춰 변경했다.
 
여자친구와 음성통화를 많이하는 이씨는 커플끼리 음성 3000분을 제공하는 커플요금을 이용해 왔지만 T끼리 요금제를 이용해도 무제한 통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씨는 "요금제를 낮춰도 커플요금제보다 혜택이 많아 굳이 커플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며 "여자친구 말고 다른 친구들하고도 무료로 통화할 수 있고 혹시 헤어지더라도 깔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이통3사가 경쟁적으로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면서 이씨처럼 기존의 커플요금제를 바꾸는 고객이 늘고있다.
 
실제로 무제한 요금제는 요금제 수준에 따라 같은 통신사끼리 혹은 타사 가입자까지도 무료로 통화할 수 있어 고객의 혜택이 크다.
 
이통사 관계자는 "음성 무제한 요금제 출시로 인해 기존 고객이 요금제를 변경하고 있다"며 "이에따라 커플요금제 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커플요금제는 이미 3G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사양길로 접어들고 있었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무료 통화 앱이나 카카오톡 등으로 인해 커플요금제는 시들해지는 추세였다"며 "최근 출시된 음성무제한 요금제로 인해 커플 요금제를 찾는 고객은 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커플요금제는 제한된 규모이긴 하지만 무제한으로 음성통화를 쓸 수 있다는 점이 마케팅 포인트였다"며 "트렌드가 바뀌어 음성이 무제한 형태로 바뀌면서 소비자가 찾을 유인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커플 요금제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약관상 요금제를 쉽게 변경하기 어렵고, 소수의 고객만 요금제를 유지하더라도 임의로 바꾸거나 폐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요금제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커플요금제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통신사들은 밝혔다.
 
 
◇SK텔레콤의 LTE커플요금제(자료=SK텔레콤)
 
김하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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