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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구매자 30% "소득수준 초과, 무리한 구입"
입력 : 2013-04-29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직장인 A씨는 최근 유럽산 해외명품 시계를 구입했다. 대학생 시절에는 모조품을 구입했지만 월급을 받고 나서부터 진품을 하나씩 사서 모으고 있다.  하지만 A씨는 카드대금을 값느라 밥값이 모자랄 지경이다. 
 
고가 사치품 시장규모가 지난해 5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샤넬과 루이뷔통 등 해외명품을 구입하며 할부금을 갚느라 고생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가 세명 중 한명 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20세 이상 수입명품 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해외명품브랜드 구매행동'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9.8%가 명품을 할부로 구입하면서 할부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대한상공회의소
 
국내 명품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행을 따라 무리하게 명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으로 상의는 분석했다.
 
실제로 명품 구입자의 40.3%가 '남들이 갖고 있어서 명품을 구입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29.8% 소비자는 명품 구매로 인해 할부금 상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고, 37.5%은 "돈이 모자라 모조품 구입을 고려해봤다"고 말했다. 또 "돈이 없어 중고품 구입을 생각해봤다"는 구매자도 24.3%에 달했다.
 
소비자 대다수는 향후에도 해외명품을 계속 구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84.8%가 '명품을 계속 구입할 것'이라고 답했고, 구입시기로는 '6개월~1년 내'(36.9%)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명품은 소비자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며 "하지만 과소비를 조장하고 외화의 국외유출을 부추기는 부정적 측면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무조건적인 해외명품 선호보다는 경제적 수준에 맞는 합리적 소비문화 정착이 필요하다"며 "또 한류를 활용한 적극적 마케팅으로 국내 명품브랜드를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보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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