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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억 보스포러스 제3대교, '현대'가 따냈다
현대건설, 대림산업과 2파전에서 우선협상자로 선정
입력 : 2013-04-11 오후 1:06:34
◇현대건설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한 초장대 현수교 케이블 가설장비가 시연된 울산대교 조감도.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현대건설이 7억달러(한화 약 8000억원) 규모의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보스포러스 해협 3번째 다리 건설공사를 거머쥐었다.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000720)·SK건설은 지난달 8일 보스포러스 제3대교 입찰 결과, 경쟁사인 대림산업(000210)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유럽지역의 사르예르 가립체와 아시아 지역의 베이코즈 포이라즈쿄이를 연결하는 보스포러스 제3대교는 총 60억달러 규모의 차낙칼레(Canakkale)-테킬다으(Tekirdag)-크날르(Kinali)를 지나는 발르케시르(Balikesir) 고속도로 사업의 일환으로, 2160m 터키 최장 길이의 현수교(주탑을 연결하는 케이블에서 늘어뜨린 강선 와이어에 상판을 매단 교량)로 지어진다.
 
'건설-운영-이전(BOT)' 방식으로 건설되는 이 공사는 제2대교인 파티술탄 메흐메드(Fatih Sultan Mehmed) 위에 지어질 예정이다.
 
당초 일본과 러시아, 터키 업체 등 글로벌 기업들의 대거 참여가 잇따랐으나, 최종 수주경쟁 구도는 우리나라 건설사끼리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이에 현대건설은 SK건설과 손을 잡고 대림산업과의 2파전에서 입찰을 따내며 이달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내 최초로 초장대 현수교 케이블 가설장비를 국산화한 현대건설은 이 기술을 울산대교 현장에서 공개 시연회를 가지기도 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그간 현대건설이 확보한 세계적 수준의 초장대교량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번 수주를 계기로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기술적 완성도가 높고 경제적인 친환경 교량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역시 이번 보스포러스해협 연결 프로젝트 수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보이고 있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관문이라 불리는 이번 사업을 우리 건설사가 짓는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라며 "SK건설이 수주한 유라시아 해저터널 프로젝트까지 합한다면 현재 진행 중인 보스포러스해협 연결 프로젝트 3개 가운데 2개를 우리나라가 맡게 된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간 중동과 플랜트라는 특정 지역과 공정에 치우쳤던 해외수주에서 이번 수주는 희소식"이라며 "향후 우리 건설사들의 다양한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해외수주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원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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