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안정적인 수익 창출 추구에 증권파이낸싱이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3 서울 증권파이낸싱 컨퍼런스'에서 로이 지머한슬(Roy Zimmerhansl) HSBC 런던 글로벌 헤드는 "저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향후에도 채무 변제 의무가 있어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찾을 것"이라며 "그 중 하나의 방법이 증권파이낸싱이 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증권파이낸싱이란 일반적으로 유가증권을 담보로 하거나 증권과 관련해 이뤄지는 모든 신용공여행위 또는 증권과 관련해 이뤄지는 증권의 융통을 의미한다. 좁은 의미로는 유가증권을 담보로 자금이나 유가증권을 대차하는 행위다.
현재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유동성을 줄이는 조치를 시행하겠지만, 엄청난 자금을 시장에서 회수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높은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의 수단으로 증권파이낸싱이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는 게 로이 지머한슬 런던 글로벌 헤드의 판단이다.
그는 "특히, 국민연금의 주요 책임은 자산의 안정성과 보장성이라 굉장히 중요한 이슈"라며 "시장에서는 기회가 줄어들고, 장기 연체가 있어 투자자들은 더 나은 투자를 찾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증권파이낸싱과 관련해 문서 표준화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표준화된 문서 활용으로 거래 상대방의 예측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
그는 "표준화된 문서를 활용하면 거래 상대방은 예측을 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며 "은행들이 무담보 대출에서 담보부 대출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리포 활성화는 물론 리스크 방지 차원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금리 인상이 증권대차와 Repo 등 증권파이낸싱의 리스크로 부각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미국 등 선진국의 경제가 좋아지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오면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른 주체들은 신용등급을 커브해 내려갈 수 있겠지만, 충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업계 종사자, 감독기관과 학계 등에서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