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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블레이드앤소울’, 중국시장 '시계 제로'
입력 : 2013-04-10 오후 5:29:37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의 중국시장 진출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036570)는 하반기 중국에서 배급사 텐센트를 통해 블레이드앤소울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들은 4월 말에서 5월 초 비공개 테스트(CBT)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불확실한 시장환경 탓에 성패를 가늠하기 힘들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시장에서 제대로 성공해본 적 없는 엔씨소프트 징크스가 지속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같은 우려의 근거로는 중국에서 MMORPG의 위상이 급속히 무너지고 있는 현 추세가 첫손에 꼽힌다.
 
 ◇ 중국 온라인게임 순위
 
한국 콘텐츠진흥원과 중국 PC방 게임사이트 ‘바차이나’에 따르면 5~6년 전만 하더라도 MMORPG 강세가 두드러졌으나 지금은 온라인게임 상위권을 크로스파이어, 리그오브레전드, 던전앤파이터, QQ스피드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이 차지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엔씨소프트만의 강력한 경쟁력이 상당 부분 무력화된 것.
 
흥행을 보장해줬던 한국게임 특유의 ‘프리미엄’도 크게 줄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예전에 중국 게임사들이 한국 온라인게임을 유치하기 위해 앞다퉈 나선 것에 비해 지금은 현지 게임들이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면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평했다. 실제 중국에서 순항하는 한국게임은 던전앤파이터와 크로스파이어 등 일부에 불과한 상황이다.
 
여기에다 최근 엔씨소프트가 “굳이 시간당 과금방식이 아닌 부분유료화를 포함한 다양한 수익모델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한 점도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흥행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실상 배급사 텐센트로서는 블레이드앤소울을 밀어주는 데 굳이 목을 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 블레이드앤소울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투자자 심리도 흔들리는 분위기다. 삼성증권은 최근 투자리포트를 통해 “최근 아시아 지역 투자자들과 만나 의견을 교류한 결과 국내와 달리 블레이드앤소울의 성공 가능성을 보수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엔씨 측은 “시장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돌고 있다는 것은 알지만 대부분 미확인된 것들이며, 아직 CBT도 진행하지 않은 단계라 딱히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
 
최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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