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의 위안화 채권 등급이 강등됐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중국의 장기 위안화 표시 채권 등급을 종전의 'AA-'에서 'A+'로 한 단계 낮췄다.
국제신용평가사가 중국의 채권 등급을 강등한 것은 1999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지방 정부 부채에 대한 불투명성이 높아지며 중앙 정부의 재정 안정성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 등급 조정의 이유가 됐다.
피치는 "지난해 말을 기준으로 그림자 금융을 포함한 중국의 총 신용이 국내총생산(GDP)의 198%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2008년 말의 125%에서 급격이 높아진 수치다.
또 지난해 말 기준, 지방정부의 부채가 12조8500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피치는 전망했다. 이는 GDP의 25%에 해당하는 것으로 1년 전의 23.4%에서 확대됐다.
지난 6일 샤오화이청 전 재무부 장관이 "중국 지방정부 부채는 20조위안을 넘어섰을 것"이라고 언급한점도 지방 정부의 심각한 재정 상황을 뒷받침 한다.
한편 피치는 중국의 외화표시 국채 신용등급은 기존의 'A+'를 유지했다. 3조3870억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외환보유고가 반영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