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키움증권은 9일
KT&G(033780)에 대해 담배가격 인상이 불확실한 가운데 홍삼이 전체 실적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와 목표주가 9만2000원을 제시했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에는 홍삼부문 부진과 이에 따른 영업이익 감소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최근 담배세 인상이 논의되고 있지만 충분한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9% 증가한 9698억원,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2592억원으로 전망됐다.
내수 담배의 점유율은 63%로 회복되겠지만 해외 담배는 매출채권 관리 기조에 따라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홍삼 부문에서는 국내외 경기 부진 영향이 장기화되면서 매출 10.5%, 영업이익은 31.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 연구원은 "홍삼 부문은 올해 2분기 이후 기저부담이 낮아지겠으나, 이익개선을 장담하기는 어렵다"며 "홍삼이 경기에 탄력적인 고가 제품임을 감안할 때 의미 있는 실적 회복을 위해서는 경기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최근 담배세와 소매가격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가격을 2000원 올리는 발의 안이 국회에 상정돼 있으나 통과될지 미지수라는 것.
그는 "가격을 인상했을 때 가격 저항에 따른 수요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KT&G의 ASP 상승폭이 수요 감소 효과를 상쇄하며 이익 개선으로 이끌 수 있는 수준이 될 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우 연구원은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홍삼부문 실적 회복 시그널이 절실하다"면서도 "밸류에이션이 역사적으로 평균 이하의 구간에 진입한 점과 환율의 단기적인 상승은 주가에 지지요인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