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부동산 펀드 순자산이 사상 최초로 2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한 달 부동산 펀드로 대규모 순유입이 이뤄진 결과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 부동산 펀드 순자산은 20조400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475억원(2.4%)이 늘었다.
지난 한 달간 총 5238억원의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부동산 직접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 수익을 낼 수 있는 부동산 간접투자가 대체 투자처로 떠오른 점이 주효했다.
특히 2008년 말 부동산 펀드 순자산 규모(8조8900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증가세도 꾸준히 이어졌다. 2009년 말 11조5590억원으로 10조원을 돌파한 부동산 펀드 순자산은 2010년(14조131억원), 2011년(16조4290억원), 2012년(19조9010억원)까지 지속적으로 몸집을 키워왔다.
전문가들은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돼가는 가운데 채권투자를 통한 목표수익 달성이 어려운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대체투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것이 부동산 펀드 순유입 규모를 불린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이러한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며 “낮은 금리와 저축은행사태 등으로 위축돼 있는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으로 인해 향후 해외로 점점 눈을 돌릴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