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지난해 국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은 영업이익 1000원 중 252원을 이자로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빚을 갚을 여력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4일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66개사 중 624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이 3.97배를 기록해 전년(4.32배)보다 0.35배 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다.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나타낸다. 채무상환능력의 지표로 쓰이며 높을수록 상환능력이 양호한 것으로 본다.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이 감소한 것은 상장사들의 영업실적이 악화되고 이자비용은 다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58조8000억원으로 전년(61조1000억원)대비 3.77% 줄었다. 반면 이자비용은 전년(14조1000억원)대비 4.76% 증가한 1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회사는 전체의 28.53%인 178개사로 전년(151개사)보다 27개사 늘었다.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된 기업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자비용이 제로(0)인 무차입사는 34개사로 전체의 5.45%를 차지했다. 전년(27개사) 대비 7개사 더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