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여야 지도부의 재산을 비교해보니 '부자당' 이미지에 걸맞게 새누리당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 이한구 원내대표는 각각 22억원과 44억원의 재산을 신고해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의 5억원, 박기춘 원내대표의 10억원을 압도했다. 여야 지도부 네 명 중 문희상 민주당 비대위원장만이 지난 신고에 비해 재산이 줄어 눈길을 끌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9일 발표한 '2013년도 국회의원 재산변동 및 등록사항' 내역을 보면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신사동 소재의 상가 14억9624만원을 비롯해 본인 명의의 상가와 아파트, 차녀 명의의 아파트 등 건물 재산으로 26억2272만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차녀 명의의 예금 2억 4637만원을 신고했지만 아파트분양대출 등의 채무로 9억4451만원을 신고했다.
황 대표는 총액으로 22억4471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1억2914만원 증가했다. 가액변동을 제외하고 지난 2004년도 수임료 받은 토지가 지난해 등기가 완료돼 6125만원의 재산이 증가한 것을 비롯해 본인과 차녀 명의의 예금이 증가하며 재산이 증가했다.
반면 문희상 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재산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5억8897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이전 신고때에 비해 무려 3억4153만원으로 36%의 재산이 감소했다. 재산 감소의 주된 요인은 장남의 채무가 증가해 가족 명의의 재산을 등록하는 재산 신고 상 지표에서 재산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44억6472만원의 재산을 증가해 4인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그는 서초 아파트(12억4800만원)와 분당 단독주택(5억3200만원) 이외에도 본인과 부인 명의로 각각 12억1848만원과 11억7273만원의 예금을 신고했다. 그는 가액증가분을 제외하고 만기이자로 예금이 1억8415만원 증가해 지난 신고때에 비해 2억4117만원의 재산이 증가했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대표는 총 10억114만원으로 지난 번에 비해 1억4044만원이 증가했다고 신고했다. 그는 본인과 부인 명의로 총 9억4204만원의 건물과 5억6691만원의 토지를 보유했지만 채무 또한 7억9947만원 신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부동산 가격 상승과 채무 일부 상환 등으로 재산이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