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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최하나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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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 체감경기, 5개월래 최악/3월 NAHB 주택시장지수 44/주택거래 감소
미국의 건설업체들이 느끼는 주택시장 체감경기가 두 달 연속으로 주춤거렸다. 시장 기대에도 못미쳤다. 주택경기 회복세가 하락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자세한 지표 살펴보면, 18일(현지시간)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3월중 미국 주택시장지수는 4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2월 확정치인 46은 물론이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전망치인 47보다 낮은 수준이다.
세부 항목별로는 현재 단일가구 주택판매지수도 47로, 전월 확정치인 51보다 하락했고, 향후 6개월내 주택 판매지수도 50에서 51로 소폭 하락했다. 다만 미래 구매자지수만 32에서 35로 높아졌다.
NAHB 주택시장지수는 신규 및 기존 주택의 판매 전망에 대한 주택건설업체들의 신뢰도를 측정한 것으로 이 지수가 50을 하회하면 경기 조건이 나쁘다고 답한 응답자가 과반을 차지한다는 의미다.
데이비드 크로우 NAHB 이코노미스트는 "타이트한 신용 조건과 주택 감정가 하락 등으로 주택건설 성장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하고 있다"며 "주택 시장의 회복으로 가는 길이 험난하겠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지금이 훨씬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미국 3월 FOMC 주목 "양적완화 유지"/경기지표 호조, 양적완화 효과?/소비 개선 '불확실'.."통화정책 변화없을 듯"
주식시장의 관심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려 있다. 회의는 미국 시간으로 오는 19~20일 이틀간 열린다.
최근 미국의 경기 관련 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양적완화(QE3)가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의 고용, 소매 관련 지표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불안감이 커졌다. 주택가격 상승에 힘입어 고용도 살아났다. 미국의 3월 둘째 주 신규 실업수당 건수가 3주 연속 감소했다.
이처럼, 연준이 지난달 말 공개한 1월 FOMC 의사록에서 다수의 연준 위원이 양적 완화의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이 알려져 3월 회의에서 속도 조절에 대한 발언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는 더욱 커졌다.
그러나 18일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FOMC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이 양적완화의 종료 시점에 대해 논의할 수는 있지만, 구체적인 결정을 내릴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다.
이는 여전히 부진한 흐름이 보이는 부분이 있기 때문인데, 소비자 심리 개선세는 아직 불확실 하기 때문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통화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지표가 회복세가 나타난 것이 1∼2개월에 불과하고, 특히 미국의 실업률 개선세가 경기 회복을 확신하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실업률이 7.7%로 낮게 나타났지만 아직 연준이 목표치로 제시한 6.5%에 비해서는 높다. 이에 따라, 미국의 지표 개선세가 통화정책의 급격한 변화로 이어지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미국 연방정부의 자동 예산 삭감, 시퀘스터 단행도 정책 변화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소비자 심리와 기업투자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인데, 3월 미국 소비자심리지수도 2011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내 다른 지표와 흐름을 달리하는 모습이 특징적이었다.
전문가들은 "FOMC에서 연준이 새롭게 내놓을 수 있는 정책은 제한적"이라며 "FOMC보다는 앞으로 경기 지표의 성과에 주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미국 기업, 지난해 현금 보유 규모 증가/무디스, 10% 증가/애플·MS·구글·화이자·시스코
미국의 비 금융 기업들의 현금 보유 규모가 늘어났다는 발표가 나왔다.
무디스는 18일(미국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기준 등급을 매기는 미국 비금융기업들의 보유 현금은 1조4천500억달러로 1년 전인 2011년 말의 1조3천200억달러에 비해 10% 늘어났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또 현금을 가장 많이 보유한 5개 기업이 지난해 모두 현금을 늘렸으며 기술업종이 전반적으로 현금을 많이 쌓았다고 전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화이자, 시스코가 현금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집계됐다. 이들 다섯 개 기업이 보유한 현금은 3천470억달러로 모든 비금융기업이 보유한 현금의 24%를 차지했다.
지난 2011년에 상위 5개 기업의 현금 보유액은 2천780억달러로 21%를 차지했었다. 애플이 1천370억달러로 가장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디스는 전반적으로 대규모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신용도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만약 자본시장이 왜곡될 때 보유한 현금으로 단기 부채를 갚을 수 있고 사업 여건이 심각하게 나빠졌을 때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려가 되는 부분도 있는데 레인 부사장은 "동시에 대규모 현금 보유는 질적으로 부정적일 수 있다"면서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면 재정적으로나 사업적으로 리스크가 높은 부문에 현금이 배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