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일본 소프트뱅크가 환헤지(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 회피)를 통해 미국 통신업체 스프린트넥스텔 인수 비용을 최소 20억달러 절감하게 됐다.

2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손정의 소프트뱅크 최고경영자(CEO)는 스프린트넥스텔의 인수 비용과 관련해 엔/달러 환율을 82엔으로 고정시켜 환율 변동에 따른 잠재손실을 헤지했다.
환헤지를 통해 소프트뱅크는 최소 20억달러의 스프린트 인수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는 소프트뱅크가 스프린트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지난 10월 이후 엔화 가치가 약 15% 가까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도미타 기미히코 스테이트스트리트뱅크 외환 부문 대표는 "엔화 움직임이 매우 빨랐던 덕분에 소프트뱅크의 헤지가 돋보였다"고 말했다.
지난 10월15일 소프트뱅크는 201억달러에 스프린트넥스텔의 지분 70%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는 일본 기업이 미국 기업을 사들인 것 중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었다.
하지만 스프린트넥스털 인수건을 통해 소프트뱅크의 부채가 증가하고 실적이 악화될 우려가 제기돼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소프트뱅크의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