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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형펀드 환매 랠리.."脫차이나 거세"
입력 : 2013-02-23 오전 10:05:55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해외주식형펀드 자금이 계속해서 빠지고 있다. 수익률이 오르며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차익 실현을 위한 환매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무엇보다 '탈(脫) 차이나·브릭스(BRICs)' 바람이 거센 모습이다. 해외주식형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브릭스(BRICs)펀드와 중국주식펀드 유출이 해외주식형펀드 잔고 감소를 주도하고 있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0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해외주식형펀드에서는 202억원의 자금이 줄었다. 올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35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 총 6680억원이 빠져나갔다.
 
현재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은 25조2824억원. 지난 1월말 설정액은 25조5803억원으로 최근 13거래일동안만 2979억원이 빠져나갔다. 지난해 1월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이 31조1865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1년 동안 무려 5조6062억원이 순유출한 것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해외주식형펀드 잔고 축소는 브릭스(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중국펀드 위주로 나타났다.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해 브릭스주식펀드와 중국주식펀드에서는 각각 1조1492억원, 1조4441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 해외주식펀드 중 유출 규모가 가장 컸다.
 
올해 역시 규모나 속도 면에서 전년 못지않은 유출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올 들어 불과 36거래일 동안 각각 1773억원, 1978억원의 자금이 줄어든 점은 이 같은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성적 좋은 '우등생' 해외주식형펀드에 대한 추가 상승 기대감보다 이익을 실현시키고자 하는 욕구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장춘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주식형펀드는 지난해 연간 기준, 그리고 올 1월 기준 다른 유형보다 유독 높은 수익율을 기록했다"며 "하지만 2007년 해외펀드 투자자들이 원금회복을 하면서 자금유출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해외주식형펀드에 물린 돈이 지긋지긋했던 투자자들에게 현 상황은 더할 나위 없는 기회가 됐다는 설명이다.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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