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금융지주 회장 자사주 수익률..`1명만 웃었다`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 차원, 재테크 수단 아냐"
입력 : 2013-01-31 오후 2:52:41
◇사진 왼쪽부터 어윤대 회장, 이팔성 회장, 한동우 회장, 김정태 회장
 
[뉴스토마토 이종용·조아름기자] 국내 4대 금융지주사 회장들이 취임한 이후 책임경영 차원에서 매입한 자사주의 성적표가 엇갈리고 있다. 우리금융은 7% 수익을 기록한 반면, 신한금융, KB금융은 최고 20% 이상의 손실을 보면서 울상이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할때 자사주 매입으로 가장 큰 이익을 거둔 곳은 우리금융(053000)지주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 2008년 6월 취임한 이후 그 해 4회, 2009년 2회, 2010년 6회 , 2011년 10회, 지난해 3회 등 지금까지 총 25회에 걸쳐 자사주 8억5220만원(7만1500주)을 꾸준히 매입했다. 전날 종가(1만2750원)기준으로 7.0%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수익액은 5942만원이다.
 
반면 어윤대 KB금융(105560)지주 회장은 자사주 매입으로 3억원이 넘는 손실을 봤다. 어 회장은 2010년 7월 취임한 이후 총 11회에 걸쳐 총 15억3679만원(3만770주)을 사들였다. 하지만 전날 종가(3만9850원) 기준으로 평가액이 12억2618만원으로, 20.2%(3억1060만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한동우 신한(005450)금융지주 회장도 손해를 보기는 마찬가지다. 2011년 3월 취임한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신한지주의 주식을 5억9106만원어치(1만2430주)를 매입했으나 수익률이 -11.9%다. 자사주 투자로 7024만원의 손실을 본 것.
 
하나은행의 창립멤버인 김정태 하나금융지주(086790) 회장의 경우 2010년 10월까지 모은 자사 주식이 4만5375주에 달한다. 하지만 지난 3월 하나금융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매입한 자사주는 아직 없다. 하나금융지의 주가는 김 회장 취임 이후 10.2% 떨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CEO들의 자사주 매입은 재테크 수단이라기보다는 회사 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시장에 보여주겠다는 판단에서 이뤄진다"며 "'경영에 실패할 경우 투자자뿐 아니라 자신도 손해를 본다'는 책임 경영을 강조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종용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