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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 소통하는 기업)재봉틀, 집 밖으로 나오다
VSM과 크래프트스페이스의 협업 사례
입력 : 2013-01-29 오후 6:48:16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재봉틀 하면 '옛날에 집에서나 쓰던 물건'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오래 되고 낡은 것도 가끔은 색다르게 보일 때가 있다. 물건에 새로운 이야기가 덧입혀지는 경우다. 물건이 놓이는 배경까지 바뀐다면 더할 나위 없다.
 
'집 안'의 물건이 '바깥 세상'으로 나온 것은 스웨덴의 재봉기기 도매업체 'VSM 허스크바나 바이킹(이하 VSM)'과 공예품 제작소 '크래프트스페이스'가 손을 잡으면서부터다.
  
VSM의 경우, 자사 브랜드를 새로운 이미지로 거듭나게 하고 싶어 했다. 이를 위해 VSM은 다양한 예술적, 문화적 배경 아래 새로운 산업 분야와 파트너십을 맺는다는 전략을 세웠다. 주된 목표 중 하나는 직원들이 자사의 신규상품 사용법을 배워 창의력과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것이었다. 더불어 VSM은 자사 직원들이 조직 내에서 자부심을 느끼고, 지역 공동체에 대한 지식을 습득하길 원했다.
 
VSM과 크래프트스페이스의 협업은 VSM이 '메이드 인 더 미들' 박람회를 지원했던 2006년부터 시작됐다. '메이드 인 더 미들'은 영국 미들랜드 지역의 최상급 공예품을 중심으로 3년마다 열리는 행사다. 여기서 VSM은 직물로 만든 공간을 지원했다.
 
 아티스트의 주도 아래 VSM 직원이 직접 나섰다. 버밍엄 시립대학의 학생들이 직물에 자수를 놓으며 일을 도왔다. 결과적으로 이 행사는 VSM 직원들이 지역 공동체와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에는 물론, 브랜드 홍보에도 일부 도움이 됐다.
 
파일럿 프로젝트로 시작됐던 VSM과 크래프트스페이스의 협업은 그 이후 6개 프로젝트로 확산됐다. 참가자들은 학생, 정신건강 서비스 산업에 종사하는 개인, 퀼트 조합원, 사회적 혹은 언어적으로 배제된 방글라데시, 소말리아 등지의 난민 여성, 16세에서 24세에 이르는 젊은이 등 다양했다.
 
크래프트스페이스와의 파트너십으로 VSM의 명성이 높아졌다. 뿐만 아니라 VSM의 독특한 예술활동은 일반 대중과 VSM의 글로벌 조직에 속속들이 전파됐다.
  
직원들은 6개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환경에서 일하면서 자신감을 키웠고,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의 학습자를 상대로 각각의 필요에 맞게끔 직물 만드는 법을 가르쳤다. 예술가들의 경우 상품적 가치를 높여 제품 판매를 도왔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직원들은 자사 제품이 제 역할을 찾게 하는 방식을 배울 수 있었다.
  
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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