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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정계인사, 연이은 訪中..관계개선 실마리 될까
입력 : 2013-01-29 오후 4:02:44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이 고위 정계 인사들의 방중을 앞세워 지난해 가을 이후 급격히 악화된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꾀하고 있다.
 
28일 주요 외신은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가 중국 정부의 초청으로 4일간의 방중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는 올 들어서만 세 번째 고위급 인사의 중국 방문이다.
 
앞서 하토야마 유키오 전 일본 총리와 야마구치 나츠오 공명당 대표가 중국을 방문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영유권 갈등으로 악화된 양국 관계를 개선코자 했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탕자쉬앤 전 국무위원과 만나 "일본과 중국이 지난 세월 쌓아온 성과는 어떠한 것으로도 훼손시킬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탕 전 국무위원도 "현재 중일관계는 매우 중요한 관문에 있다"며 "양국은 역사를 거울삼아 미래를 향한 정신에 입각해 관계 발전에 힘써야 한다"고 화답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역시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얼마든지 대화에 나설 준비가 되있다며 화해의 제스처를 보냈다.
 
그는 지난 26일 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 야마구치 대표를 만나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며 "우리는 열린 자세를 갖고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야마구치 대표의 방중은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하며 "중국 정부와 전략적 호혜관계를 이루는데 큰 틀에서 합의했다"고 언급했다.
 
니와 우이치로 전 주중 일본대사는 도쿄에서 가진 연설에서 "일본의 센카쿠 열도 섬 매입은 잘못된 결정"이라며 "일본과 중국 지도자들은 냉정한 태도로 행동에 나설 때가 됐다"고 밝혔다.
 
공명당 역시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과 중국은 관계 개선의 중요한 첫 발을 내딛었다"며 "이는 아태지역의 안정과 평화에도 유익하다"고 전했다.
 
◇중국 내 반일 시위
 
일본이 이렇듯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영유권 분쟁으로 불거진 양국 관계 악화의 후폭풍이 예상보다 거셌기 때문이다.
 
작년 9월 일본 정부가 센카쿠 열도 섬 일부를 매입한 이후 중국 내에서는 반일 시위가 끊이지 않았다.
 
이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으로 이어져 자동차·IT 등 일본 기업의 대중 수출에 먹구름을 드리웠다.
 
지난달 일본의 대중 수출은 15.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며 센카쿠 분쟁의 불씨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작년 9월 이후 네 달 연속 두 자리수 대의 감소세다.
 
다만 일본 정계의 노력에도 양국의 갈등이 하루 아침에 봉합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일본 내 일부 우익 세력들은 "최근 센카쿠와 관련된 논쟁을 피하려는 태도는 자칫 센카쿠를 잃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높인다"고 비판했다.
 
카와카미 다카시 다쿠쇼쿠대학 교수는 "센카쿠 열도를 중국과 공동으로 관리하자는 일본유신회의 주장은 매우 위험한 것"이라며 "영토 방위는 국가의 이익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홍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중국 정부가 중일관계 발전을 중시하는 태도에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일본이 실질적인 행동으로 중국과 함께 나아가기를 바란다"며 우회적으로 일본의 행동 변화를 촉구했다.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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