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순매도세 확대로 국내주식형펀드는 3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반면, 해외주식형펀드는 전 세계적으로 경제지표들이 예상을 상회하면서 글로벌 증시와 함께 반등에 성공했다.
◇국내주식형펀드, 3주 연속 하락..0.60%↓
2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전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 국내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0.60%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펀드의 성과를 끌어내렸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주식펀드가 -0.69%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다. 코스피지수가 대형주 중심으로 약세로 보이면서 K200인덱스펀드도 0.59% 하락했다.
반면, 중소형지수 및 코스닥지수가 강세를 보이면서 중소형주식펀드는 0.33%하락하는데 그쳤고, 배당주식펀드는 -0.11%의 수익률로 주식형펀드 중 가장 양호했다.
이 외에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가 각각 0.28%, 0.07% 하락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와 시장중립펀드는 각각 0.05%, 0.20%의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고,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0.02% 하락했다.
한편, 주식시장 약세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수 강화로 국내 채권시장은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발표와 일본 중앙은행 통화정책 회의에 대한 관망세 분위기 속에 국내채권펀드는 한 주간 0.0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채권펀드는 0.07%의 수익률로 채권형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냈다. 중기채권, 우량채권, 초단기채권펀드가 0.05%의 동일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투자적격등급(BBB) 이하 채권 및 어음과 후순위채권 등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 수익률은 0.06%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펀드, 세계 경제지표 호조에 반등..1.14%↑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1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재정절벽 협상이 일정부분 타결되며 투자자들의 안도감이 확산된데다 미국 주택과 중국 성장률 등 전 세계적으로 경제지표가 예상을 상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주식펀드는 2.08% 오르며 2주간의 약세를 모두 만회했다. 기업들의 실적 호전이 주요 호재로 작용했고, 재정적자 규모를 줄이겠다는 정부의 발언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인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한 것이 악재로 작용하며 상승폭은 축소됐다.
러시아주식펀드 역시 1.65% 수익률을 기록했다. 양호한 분기순익 발표로 석유주가 강세를 보였고,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에 자원주도 지수를 견인했다. 대출 증가율 확대, 실적개선 기대로 은행주도 수익률에 우호적인 영향을 미쳤다.
북미주식펀드는 한 주간 1.60% 상승했다. 경제지표와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며 시장심리 안정에 보탬이 됐다. 북미주식펀드는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근 5년수익률이 0.02%, 플러스로 전환됐다.
브라질주식펀드도 1.59% 올랐다.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에 브라질 주식에 대한 매수심리가 고무됐고,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증시를 이끌었다.
중국주식펀드는 중국의 경제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경기회복세가 확인되며 1.07% 상승했다. 홍콩 비중이 높은 펀드가 유형 수익률을 견인했다. 중국의 4분기 GDP성장률이 8분기만에 반등했고, 12월 생산 소비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한 수치를 기록하 점이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주식펀드 역시 한 주간 0.54% 수익률을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엔·달러 환율이 90엔을 돌파했다는 소식에 21일 펀드 수익률은 1.54% 급등했고, 일본은행의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엔화가 강세를 보인 탓에 24일 하루에만 1.20%가 빠지는 등 큰 변동성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