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큐그레이더·로봇공연기획자·공정여행기획자·아기변성진단가'...
사회가 변하면 직업세계도 바뀐다. 예전에 없던 새로운 직업이 생겨나는가 하면,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독특한 일을 하는 이색 직업도 속속 등장한다.
24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2013 신생 및 이색직업'에 따르면 '큐그레이더', '로봇공연기획자' 등은 올해 새로 생겨난 직업들이다.
'로봇공연기획자'의 경우 첨단기술과 IT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탄생한 직업이다. 주로 로봇을 이용한 공연이나 퍼포먼스 같은 문화 콘텐츠를 기획하고 연출한다.
'실버로봇서비스기획자'도 있다. 실버로봇서비스기획자는 노인을 대상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파악해 이를 로봇이 대신할 수 있는 서비스를 기획하는 일을 한다.
이 밖에 첨단과학기술 분야로는 '우주전파예보관', '핵융합로연구개발자' 등이 이색직업으로 각광 받고 있다.
그런가 하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새롭게 등장한 직업들도 있다.
'소셜큐레이션서비스기획자'는 모바일 응용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온라인과 SNS상에서 질 좋은 콘텐츠를 엄선해 네티즌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미술관의 큐레이터처럼 '온라인의 큐레이터'라고 보면 된다.
또 SNS를 활용한 공동구매시 상품의 품질을 점검하고 보증하는 업무를 수행하는 '소셜커머스품질관리자'도 이 분야에서 눈에 띄는 직종이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저탄소 녹색성장으로 사회·경제패러다임이 변화됨에 따라 일명 '그린잡(Green Job)'도 미래 유망직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에코제품디자이너'는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를 수집해 재료의 특성에 맞는 친환경 제품을 디자인·상품화하는 일을 하며 '오염부지정화전문가'는 오염부지를 정밀조사하고 시공설계 및 정화시공에 이르는 일련의 업무들을 수행한다.
'제품환경컨설턴트'·'도시농업활동가'·'환경교육강사' 등도 그린잡으로 뜨는 직업들이다.
차가운 디지털 세상 속에서도 함께 나누고 돌보는 따뜻한 감성이 필요한 직업들도 속속 등장했다.
'공정여행기획자'는 여행자와 여행대상국의 국민이 평등한 관계를 맺는 공정여행이 되도록 관련 상품을 기획하는 직업이다. 또 전반적인 재능기부 활동을 기획하고 자신의 재능을 기부할 인재와 재능기부가 필요한 곳을 알선하는 '재능기부 코디네이터'도 주목받고 있다.
이 밖에도 커피 품질의 등급을 정하는 '큐그레이더', 아기의 똥으로 건강을 진단하는 '아기변성진단가', 의뢰를 받아 애완견 사진을 전문적으로 찍어주는 '반려동물사진작가' 등이 이색직업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국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이러한 직업들은 기존 직업에서 분화되거나 전문화 되서 발생한 경우가 많다"며 "다양한 직업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 청소년 뿐만 아니라 유관 직종으로 이·전직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