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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세계경제)④글로벌 증시, 불확실성 지우고 랠리 도전
입력 : 2013-01-08 오후 5:03:23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글로벌 최대 변수였던 미국 재정절벽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유럽 재정위기가 완화되며  올해 글로벌 증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 증시는 4년 연속 오르며 신고가 경신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고, 부채위기를 겪고 있는 유럽도 스페인을 제외하고는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브릭스증시와 아시아증시 역시 랠리를 펼쳤다.
 
8일 모건스탠리선진지수(MSCI)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증시는 유로존 재정위기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도 주요국들의 양적 완화에 힘입어 13.2%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1년의 증시 등락률 -8.5%에서 큰 폭으로 반등한 것이다. 
 
올해 글로벌 증시 전망도 장밋빛이다. 유럽발 재정위기가 완화되면서 시장도 안정세로 접어들 것으로 보이고, 중국의 경기회복과 각국 정부의 새 지도부 출범으로 부양책에 대한 기대 역시 높아지며 랠리가 점쳐지고 있다.
 
다만, 스페인 국채 투기등급 하향 등 유럽발 리스크의 재부각과 미국 부채한도 협상 우려감 등의 이슈가 상반기 증시를 뒤흔들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월가 투자은행들은 올해 글로벌 증시는 조금씩 상단을 높여가는 전약후강의 장세를 예상했다.
 
하반기 이후, 우려들이 해소되면서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한 경기회복 모멘텀에 힘입어 본격적인 상승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다. 
 
안남기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요국의 정책대응 시기 및 강도에 따라 재정위기와 경기의 향방이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부채한도 조정 변수 이후 하반기 '상승'
 
오바마 정부 집권 2기를 맞는 올해 미국증시는 재정절벽 협상이 타결되는 절반의 성공에 기대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증시는 기본적으로 실물경제를 반영한다는 점에서 미국의 소비가 회복되고 있고, 주택과 고용시장 역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며 증시에 상승동력을 제공할 것이란 분석이다.
 
최성근 현대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소비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되면서 투자심리가 많이 개선됐다"며 "각종 지표가 호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자료 : 월스트리트 금융기업
미국 월스트리트의 주요 은행들도 민간부분이 성장하며 올해 미국 증시는 상승폭을 넓힐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수석 투자 전략가는 "올해 S&P 500 지수는 1575선을 기록해 지난해 보다 약 12%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전문가도 기업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S&P 500지수는 올해 말 1600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올해 미국 경제가 하반기부터 회복단계에 접어들어 증시가 반등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재정절벽 합의안에 재정지출과 부채 상한을 증액하는 내용이 빠져 여전히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은 상황이다.
 
◇유로존, 재정부담 완화..'완만한 상승'
 
올해 유럽증시는 남유럽발 재정위기가 완화되면서 증시도 우상향의 모습을 그릴 것으로 전망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는 올 상반기 유럽 증시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그 중 지난해 29.06% 급등한 독일 증시가 올해도 13% 추가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유로존 경제가 워낙 안 좋은 상황이었다"며 "올해는 (증시에) 기저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지난해 10월 유로화안정화기구(ESM)가 출범해 새로운 국채매입프로그램(OMT)을 채택하는 등 각종 재정위기 관련 대책으로 국가신용등급이 강등될 위험은 크게 줄었다.
 
실제로 재정문제의 근원이던 남유럽 국가들이 긴축재정을 통해 경상적자 규모를 줄인 것으로 파악돼 그간 저평가된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자크포르타 오피 파트리무안 소속 자산운용사는 "유럽 증시는 연말 미국의 재정절벽 문제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양호한 한 해를 보냈다"며 "현재 유럽 증시는 낮은 밸류에이션과 부채위기 완화라는 두 가지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단 긴축정책으로 정부의 역할이 축소되고 가계소비도 경기침체와 맞물려 위축되면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아시아, 재정절벽 위기 해소·신정부 정책 효과..'강세장'
 
중국은 신정부의 경기부양책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증시 역시 희망적인 관측이 무르익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은 5년래 주가가 최저치로 떨어진 바 있다. 시진핑-리커창 체제가 출범하기 전에 불거진 불확실성이 미국 재정절벽 위기와 더불어 투자심리를 억눌렀기 때문이다.
 
◇자료 : 키움증권
이제 재정절벽 위기가 일단락되고 시진핑 신정부가 도시화를 비롯한 내수확대정책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는 회복되는 추세다.
 
특히 시진핑 총서기의 도시화 발언을 기반으로 건축자재·부동산 관련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장 지웨이 노무라 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인프라관련 사업, 주택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관련주인 철강, 시멘트들의 반등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증시는 아베 신조 신정부의 강력한 통화완화 정책과 경기 진작책 덕분에 그간 저평가된 주식들이 반등할 것이란 예상이다.
  
실제로 지난해 28일 신정부가 경기부양책을 강력하게 펼칠 것이라는 소식에 엔화 가치가 3년래 최저치로 내려가고 증시는 21개월 만에 최고치로 뛰었다.
 
새로 부상되는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신흥아시아국의 증시 역시 미국과 중국이 살아나면서 지난해보다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앤드류 스완 블랙록 자산운용 아시아 주식운용팀 이사는 "아시아국가의 주가는 여전히 장기평균을 밑돌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에 대규모 충격이 가해지지 않는 한 올해 아시아 증시는 10%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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