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지난 5일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중부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전국에 7~11cm의 많은 눈이 내리면서 편의점 매출이 반짝 특수를 누렸다.
6일 CU에 따르면 폭설이 내린 어제 동절기 상품의 매출이 전주 대비 크게 증가했다.
호빵은 전주보다 46%, 오뎅은 39% 매출이 늘었으며 특히, 일부 유동인구가 많은 역세권과 도심지역 주요 점포에서는 일찌감치 재고가 소진될 만큼 인기가 높았다.
핫팩 매출은 평소보다 270% 뛰었다. 그 중 CU에서 올해 처음 출시된 눈사람인형 핫팩 매출은 460%나 오르며 계절과 어울리는 제품 디자인으로 날씨 영향을 톡톡히 봤다.
이 밖에도 우산 113%, 스타킹류(레깅스 포함) 42%, 마스크 39% 매출이 신장했다.
평소 판매가 많지 않던 워셔액은 차량 이용객들에게 높은 판매를 보였고 난방용 전열 기구 사용 비율이 늘어나면서 멀티탭 매출도 큰 폭으로 올랐다.
버스와 지하철의 이용객이 평소보다 몰리면서 교통카드 충전건수도 역세권을 중심으로 전체 약 4% 정도 늘었다.
GS25에서는 속옷 판매율이 크게 늘었다.
GS25가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5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여성 속옷과 남성 속옷 매출이 전주 동요일 대비 각각 79.9%, 3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4일)과 비교해서는 각각 72.7%, 70.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많은 눈이 내린 날 힘든 귀가길과 다음날 출근길을 걱정해 귀가를 포기하고 가까운 지인의 집, 찜질방, 모텔 등에서 외박을 할 때 필요한 속옷과 양말을 구매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눈 때문에 젖은 양말을 갈아 신기 위해 가까운 편의점에서 양말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면서 양말 매출 역시 동기간 43.7% 증가했다.
김경훈 GS리테일 마케팅전략팀장은 "눈이 내리면 귀가를 포기한 고객들이 양말과 속옷을 구매하는 경향을 확인했다"며 "갑작스런 폭설 및 한파에 대비해 겨울 상품의 재고를 확보함으로써 고객이 찾는 상품이 부족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