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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온라인쇼핑 5대 이슈는?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모바일 쇼핑 매출 급증
입력 : 2012-12-05 오후 3:26:33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올 한 해는 경기불황과 치솟는 물가, 그리고 여름 내내 이어진 폭염, 태풍 등 이상기후까지 유통업계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사건이 있었다.
 
특히 장기화된 경기불황으로 백화점, 대형마트 등 기존 주요 유통채널 대신 유통마진을 줄여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온라인몰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이들 업계는 가격경쟁력을 무기로 '알뜰'과 '실속'을 강화해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한편 스마트폰 사용자를 적극 공략해 모바일 쇼핑의 성장을 이끌었다.
 
◇모바일 쇼핑족 1000만 시대..생필품 중심으로 매출 급성장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온라인몰 방문 동향을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평균 모바일 쇼핑 앱 이용자 수가 1033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월평균 이용자수를 처음 집계했던 올해 4월보다 123% 가량 증가한 수치다.
 
모바일 쇼핑은 장소에 제약이 없어 맞벌이 부부 등 쇼핑시간이 부족한 소비자들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그 사용이 크게 늘고 있다.
 
인터파크는 지난 3월 모바일 쇼핑앱을 출시했으며 출시 이후 현재까지 월 평균 2배 이상의 매출 급성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0월 매출은 출시 초기인 4월 매출에 비해 10배 이상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모바일쇼핑으로의 이동 추세를 실감하게 했다.
 
인기 상품은 생필품과 함께 화장품이 대세다.
 
섬유유연제, 생수, 기저귀, 마스크팩, 수분크림 등이 판매량 기준 50위권 내에 고르게 분포했다.
 
이는 패션, 인테리어 등과 같이 상품 정보를 꼼꼼히 확인하지 않고 단순 가격 비교로도 쉽게 선택이 가능한 상품들을 모바일로 쉽게 선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값', '땡처리' 북적..반짝 이벤트 아닌 상시 코너로 전환
 
불황이 짙어지는 요즘, '짠소비'가 대세다.
 
올 상반기에는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다양한 '반값' 제품이 출시돼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TV에서 시작된 반값 열풍은 전자·IT기기·가구 등 전 카테고리로 확대,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면서 완판 행진을 이어나갔다.
 
이에 주요 온라인몰은 '반값', '땡처리'를 반짝 프로모션이나 이벤트가 아닌 상시 코너로 전환하며 정착시키고 있다.
 
11번가는 지난 8월 '반의 반값' 할인혜택을 내세운 기획전 '쇼킹딜'을 론칭했다.
 
쇼킹딜은 매주 월요일부터 화요일까지 이틀간 마트(신선·가공), 패션, 의류, 서비스이용권 등 다양한 카테고리 상품을 소셜커머스보다 더 저렴하게 선보인다.
 
아울러 11번가는 지난해 6월부터 하루 네 번(오전 10시, 11시, 오후 4시, 6시) 신선식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의 리빙과 마트 카테고리를 대상으로 4가지 상품을 각각 110개 한정으로 특가 판매하는 '타임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매일 오전 10시에 상품 4개가 노출돼 고객들이 하루 동안 세일 예정인 상품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몰 차별화 전략..SNS 고객 소통으로 추진력 마련
 
주요 온라인몰들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마케팅을 통해 고객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관심 고객에게 전달되면 상품정보를 다른 사람과 공유해 빠르게 전파할 수 있어 실제 매출 증가와 함께 회사 홍보도 자연스럽게 이뤄져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오프라인 광고 등 기존 마케팅 방식에 비해 차별화가 쉽고 적은 비용도 장점이다.
 
인터파크는 올해 본격적으로 SNS를 활용해 마케팅에 나서면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10월 오픈한 인터파크투어 페이스북은 공식 캐릭터 '설레양'이 들려주는 여행이야기를 테마로 다양한 이야기를 고객과 함께 주고받는다.
 
오픈 1달 반 만에 관심을 가지고 응답한 고객이 1만5000여명에 달했다. 11월초 오픈한 쇼핑 페이스북도 빠른 속도로 방문자 수가 늘고 있다.
 
인터파크는 페이스북을 통해 수시로 다양한 이벤트 등을 진행하는 등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불황 속 여전한 활황..프리미엄 중심 유아용품 매출 비중 늘어
 
모두 불황을 이야기하지만, 다들 울상만 짓고 있는 것은 아니다. 내 것은 줄여도 아이 것은 줄이지 못하는 부모들의 시장, 유아용품은 여전히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특히 '프리미엄'이라는 고가의 수입 브랜드들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옥션의 경우 뽀로로, 로보카폴리, 타요 등 '캐릭터 완구'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50만개 판매로 올해 히트상품 3위에 올랐다.
 
최근에는 캐릭터들이 태블릿PC 등 다양한 IT 상품에도 도입되고 있는 추세다.
 
한편 스토케 등 해외 인기 유모차 브랜드가 국내에 지사를 설립하는 등 외산 유모차가 꾸준히 사랑 받았고, 하반기에는 카페 공동구매 등을 통한 해외 유아동 의류 구매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신선식품 판매 급증..상품 정보 제공 의무화 등 청신호
 
불경기에 알뜰 쇼핑 욕구가 커지면서 선도를 직접 확인해야 하는 과일, 채소, 수산물 등 신선식품도 온라인몰에서 사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
 
특히 올 2012년 상반기 유통업계 큰 이슈였던 대형마트와 SSM에 대한 영업규제 여파까지 더해져 온라인몰 신선식품 매출 성장에 가속도를 붙였다.
 
온라인몰 신선식품 매출 급증에는 오프라인 대비 저렴한 가격과 함께 신선도 유지에 필수적인 안정적인 배송 시스템 정착이 큰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신선식품 쇼핑을 경험한 소비자의 재 구매율도 크게 증가했다.
 
또 최근 시행된 온라인 상품 정보 제공 의무화가 정착됨에 따라 내년에도 신선식품 매출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재혁 인터파크INT 마케팅기획팀장은 "올해는 모바일 쇼핑 시장 규모가 급성장함에 따라 온라인몰의 차별화된 모바일 플랫폼 구축과 마케팅 전략 변화가 컸던 시기"라며 "장기적인 불황으로 소비자의 알뜰 실속 쇼핑 노하우가 축적돼 내년에도 가격 경쟁력 확보 및 신뢰를 줄 수 있는 상품 구성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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