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올해 5월 대구 앞산순환도로에서 발생한 급발진 사고 의심 차량인 현대YF소나타의 사고기록장치(EDR) 분석 결과 명확한 원인 규명이 어려워 기계적인 추가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토해양부와 민관합동 급발진 사고조사반은 급발진 의심 차량으로 신고된 YF소나타의 EDR을 공개했다.
◇지난 5월 대구 앞산순환도로에서 발생한 급발진 사고 의심 차량인 현대YF소나타의 사고기록장치(EDR) 사진.
그 결과, 사고 5초전부터 브레이크등이 점등되지 않았고, 사고 직전 속도는 시속 126Km로 나타났다.
또 충돌당시 분당 엔진 회전수는 5120rpm으로 기록됐으며, 미끄럼 방지 제동장치(ABS)는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날 의뢰인은 스로틀밸브의 개방율이 97%에서 0%로 급격히 닫힌 부분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했다.
스로틀밸브란 연료시스템에 공기를 흡입하는 장치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개방률에 따라 연료 분사량을 결정하고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
실제 사고차량의 EDR 분석 결과 사고 5초전에는 97%, 4.5초전 0%, 4초전 18%, 3.5초전 97%, 3초전 95%, 2.5초전부터 사고순간까지 97%의 개방률을 나타냈다.
이에 성창원 합조반 자문위원은 "자동차의 가속 폐달을 발에서 떼면 순간적으로 스로틀밸브가 기록에 나와 있는 것처럼 완전히 닫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민관합동 급발진 사고조사반은 사고차량에 대한 기계적인 추가 조사를 통해 명확한 원인을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윤영한 민관합동 급발진사고조사반장은 "앞산공원 YF소나타 EDR 조사 결과 브레이크 등이 점등되지 않았고, 속도가 상승하면서 RPM이 동반 상승하고 있었다"며 "스로틀밸브는 사고 직전 97%에서 0%로 닫혔다"고 말했다.
이어 윤 반장은 "의뢰인이 악셀을 안 밟았다고 말하고 있는 만큼 악셀의 성능, 복귀여부 등 기계적 추가 조사를 통해 확실한 결과보고를 추후에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