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경제 불황이 지속되면서 향수를 자극하고 익숙한 것으로 심리적 위안을 주는 이른바 '복고 마케팅'이 뜨고 있다.
외식업계도 마찬가지로 기존에 고객이 선호하던 도시적, 현대적 분위기의 브랜드에서 최근 주요 소비층인 30~40대의 추억이 담긴 장식과 음악, 메뉴명까지 복고 콘셉트를 갖춘 매장이 인기를 얻고 있다.

지엔푸드가 운영하고 있는 '인생막창'은 70~80년대의 배경을 매장 인테리어로 활용하고 있는 막창 전문점이다.
매장에는 당시의 영화 포스터, 흑백TV와 호롱불 등이 곳곳에 배치돼 있어 30~40대에게는 옛 생각을 떠올리게 하고 20대에게는 호기심을 준다.
천연과일 숙성과 황토 숯, 마그네슘 불판으로 차별화했고 생막창을 오븐에 초벌구이한 후 제공해 더 쫄깃한 육질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추억의 도시락이나 온국수 등 메뉴로 고객에게 브랜드 컨셉트를 더 강조하고 있다.
생고기 전문 프랜차이즈 '종로상회'는 70년대 맛과 멋을 대표하던 '종로'와 옛 상점, 기업 등을 뜻하는 '상회'를 조합해 브랜드명을 만들었다.
어릴 시절 투박하게 썰어 구워먹던 돼지고기와 같은 느낌을 그대로 살려냈으며 옛날 오르간, 간판 등을 배치해 옛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모든 돼지고기를 위탁 농장에서부터 직영 물류생산을 거쳐 싱싱한 상태로 공급하고 주문 시 바로 썰어 제공한다.
매장 한쪽에 '효자동 정육점'이란 코너를 마련해 매장 고객이 고기를 써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포장마차 브랜드인 '칠성포차'는 복고풍 포스터와 사진으로 70년대 거리의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는 기분을 낼 수 있다.
메뉴판도 낡은 종이 위에 직접 적은 듯한 느낌을 주고 추억의 쥐포 튀김, 옛날 즉석 떡볶이 등 메뉴도 마련돼 있다.
칠성포차는 '마약찜닭'이란 독특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며 메뉴판에 메뉴별로 맛있게 먹는 방법과 어울리는 추가 메뉴, 인기 메뉴 등을 소개하고 있다.
떡볶이 전문점 '국대떡볶이'는 학창시절 떡볶이집에서 먹던 맛을 살리기 위해 밀가루 떡을 사용한 메뉴를 고수하고 있다.
매장 내부에는 옛날 공중전화, 표준전과 등 추억의 소품과 함께 현대적인 조명으로 중고생도 낯설지 않도록 했다.
특히 옛날 초등학교에서 사용하던 책걸상을 배치했고 아이스케키, 옛날 팥빙수 등 메뉴도 판매하고 있다.
지엔푸드 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워지고 옛 추억을 찾는 고객이 늘면서 옛 인테리어와 음악 등을 살린 외식 매장이 늘고 있다"며 "특히 복고 콘셉트를 살린 외적인 요소와 함께 재료의 신선도와 맛까지 좋아 고객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