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축산 프랜차이즈 확산..동네 정육점 설 자리 잃는다
입력 : 2012-11-05 오후 5:52:46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최근 각종 육류를 판매하는 프랜차이즈가 등장하면서 골목 상권의 영세 정육점에 악영향을 줄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 장소에서 여러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대형 매장을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축산 프랜차이즈도 늘어날 전망이다.
 
한우전문기업 다하누는 지난달 이른바 '고기 양판점'이라 할 수 있는 'AZ쇼핑'의 가맹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하누 관계자는 "소, 돼지, 닭, 오리, 양 등 모든 축산물을 전국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는 종합쇼핑센터"라며 "소형 정육점 3~5개에 해당하는 100평 이상의 규모로 조성한다"고 말했다.
 
특히 본사에서 1년간 매장을 운영한 후 안정적인 수익이 검증된 곳의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의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다하누는 지난해 10월 문을 연 전원형 매장인 판교점과 도심형 매장인 수진역점 등 2곳의 AZ쇼핑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판교점은 인큐베이팅 시스템에 따라 5일 본사 30%, 가맹 70%의 비율로 지분 매각을 완료했으며 수진역점은 수익률 추이에 따라 가맹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판교점의 매각을 통해 얻은 이익으로 다하누는 경기도 화성시에 3호점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다하누는 경기도 용인시, 양주시, 전북 군산시 등에 매장 개설을 논의하고 있으며 오는 2015년까지 가맹점을 300개로 늘릴 방침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개인 투자자가 기존 정육점 운영에 상관없이 지분 매각에 참여할 수 있어 자칫 영세 상인이 배제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현재 본사와 가맹이 30대 70으로 나눠 소유하도록 한 지분 비율도 매장 수가 늘어나면서 유지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이와 같은 축산 프랜차이즈 개설이 증가함에 따라 소규모 매장으로 정육점을 운영하는 상인들의 입지도 좁아질 수 있는 상황이다.
 
참여연대 민생경제팀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동네 정육점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기업이 가맹 사업에 적극 나서는 것은 문제"라며 "비록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향후 지분 매각 절차에 불공정행위는 없는지 감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해훈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