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일 아시아 주요국 지수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타난 것을 높이 평가하며 일제히 붉게 물들었다.
전일 미국의 고용지표와 제조업지표가 개선된 점이 투자심리 개선에 불을 붙였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달 제조업지수가 51.7을 기록하며 두 달 연속 확장 국면에 놓였다고 전했다. 사전 전망치인 51.0을 웃도는 것으로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다.
ADP가 집계하는 10월 민간고용은 15만80000명 증가했다. 예상치인 13만1000명을 크게 상회했다.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4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에이미 나데르 AMP캐피탈인베스터즈 펀드매니저는 "미국의 경제지표가 회복을 가르키고 있다"며 "중앙은행의 지원이 계속될 경우 경제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日증시, 대외호재·엔화 약세..3일연속 '상승'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보다 104.35엔(1.17%) 상승한 9051.22로 거래를 마치며 일주일만에 9000선을 회복했다.
미국 경제가 회복의 신호를 보낸 것이 일본 증시에도 가장 큰 상승 동력이 됐다.
여기에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추가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토다 코지 레소나뱅크 수석펀드매니저는 "미국 경제가 침체기에서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며 "이는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진단했다.
이어 "엔화가 약세를 이어가고 미국 경제도 회복된다면 일본 기업들의 순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무라홀딩스(4.20%),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1.64%), 미즈호파이낸셜(1.61%) 등 금융주가 강세였다.
미국 판매 비중이 높은 타이어제조업체 브리지스톤이 2.27% 상승했고 스미토모중공업은 예상보다 실적이 좋았다는 소식에 6.62% 뛰었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판매량 확대 소식은 자동차주도 끌어올렸다. 혼다자동차, 닛산자동차, 도요타자동차 등 3대 자동차 메이커가 각각 3.26%, 2.08%, 1.62% 올랐다.
소니(2.08%), 후지필름(1.09%), 도시바(0.68%) 등 전자업종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TV 판매 부진으로 적자를 기록한 것과 함께 기업의 생존 여부에도 의구심을 표한 샤프는 2.37% 내렸다.
◇中증시, 경제성장률 반등 전망..상승흐름 지속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대비 12.62포인트(0.60%) 오른 2117.05를 기록했다.
전일 발표된 제조업 지표 개선으로 4분기 경제성장률이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증시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리쥔 센트럴차이나증권 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경제가 바닥에 도달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이를 증명할만한 추가 지표가 나타난다면 증시는 더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9월과 10월 중국 주요 도시의 주택판매량이 늘었다는 소식에 폴리부동산그룹(1.72%), 차이나반케(0.81%), 천진부동산개발기업(2.31%) 등 관련주가 대부분 올랐다.
중국선박개발(1.82%), 중원항운(1.11%) 등 해운주와 동방항공(0.28%), 하이난항공(1.65%) 등 항공주도 강세였다.
중국은행(1.08%), 공상은행(1.03%), 초상은행(0.68%) 등 은행주의 흐름도 나쁘지 않았다.
반면 우한철강(-0.82%), 내몽고보토철강(-2.96%) 등 철강주와 운남알루미늄(-0.78%), 강서구리(-0.14%) 등 광산주가 내렸다.
◇대만·홍콩, 해외 지표 호재 타고 '활짝'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30.83포인트(0.43%) 오른 7210.47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지만 업종별 흐름은 다소 엇갈렸다.
차이나스틸(1.59%), 타이완시멘트(2.05%) 등 원자재 관련주와 푸본파이낸셜홀딩스(2.49%), 대만비즈니스뱅크(1.23%) 등 금융주는 올랐다.
난야테크놀로지(-5.00%), 파워칩세미컨덕터(-4.17%) 등 반도체주와 청화픽처튜브(-6.32%), 한스타 디스플레이(-6.88%) 등 LCD 관련주는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23분 현재 전일대비 288.40포인트(1.32%) 상승한 2만2110.27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항륭부동산, 신세계개발, 신홍기부동산개발 등 부동산주와 시노펙, 시누크 등 정유주가 1%가 넘는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중국은행(1.25%), 공상은행(0.96%), HSBC홀딩스(1.63%) 등 금융주도 강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