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는 2014년 부산에서 열리는 'ITU 전권회의'를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체제에 들어간다.
방통위는 30일 '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 준비기획단' 출범식을 가졌다.
이 날 출범식에는 이계철 방통위 위원장을 비롯해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이석채 KT 회장 등 ICT와 2014년 전권회의 개최지인 부산을 대표하는 민·관 주요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ITU는 1865년 설립된 UN 산하의 정보통신 전문 국제기구다.
ITU 전권회의는 국제 주파수 분배, 정보통신 국제표준, 사이버 보안, ICT를 통한 인류발전 등 글로벌 ICT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ITU가 4년마다 개최하는 회의다.
이 회의는 1865년 첫 회의가 열렸으며 약 150여년 ITU 역사상 3회를 제외하고 미주·유럽에서만 개최됐다.
아시아에서는 지난 1994년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우리나라에서 2014년 제19차 전권회의를 부산으로 유치했다.
준비기획단은 지난 6월 제정된 '2014년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권회의 준비위원회 및 준비기획단 규정'(대통령훈령)에 근거해 범정부 차원의 회의 준비를 위해 설치됐다.
방통위, 외교부, 문화부 등 관련부처의 파견공무원과 민간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준비기획단은 2014년 전권회의 기본계획 수립, ICT 전시회 및 정상급 회의 기획, 한국적 ICT 의제 개발, 대국민 홍보 등의 업무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계철 위원장은 출범식 기념사에서 "ITU 전권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 정부 차원의 전폭적 지원은 물론 범국민적 관심과 학계, 산업계, 문화계의 광범위한 지원과 협력을 당부한다"며 "2014년 전권회의를 통해 우리나라가 글로벌 ICT 발전을 주도하는 진정한 ICT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최도시인 부산시 허남식 시장은 축사에서 "2014년 부산 ITU전권회의를 역대 가장 성공적인 대회로 개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스마트 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부산의 이미지에 맞게 ICT 산업과 서비스 수준을 한단계 높이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아직 생소한 ITU 전권회의를 국민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알리기 위해 최근 부산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응답하라 1997년'을 통해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정은지, 서인국 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처음으로 같이 홍보대사로 활약하게 된 응답하라 커플은 "ICT 강국인 우리나라가 직접 개최하는 ICT 올림픽인 ITU 전권회의를 국내외에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