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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기, '랜드마크 아파트' 더 떨어졌다
서울 주요 지역 랜드마크 단지 5.2% 하락
입력 : 2012-10-18 오후 2:38:50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주택거래시장이 침체되면서 소규모 아파트보다는 지역의 대표성을 갖고 있는 랜드마크 단지의 가격 하락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단지 규모별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 변동률을 분석한 결과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 가격이 올해 들어 9월말까지 5.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3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는 1.6% 하락했다.
 
김은선 부동산114 연구원은 "경기 침체와 매수세 악화로 거래가 뜸해지면서 매출 출시량이 많고 매입 부담이 큰 지역 랜드마크 단지들의 하락세가 컸다"고 설명했다.
 
  
◇지역 평균보다 비싼 랜드마크..하락폭  커
 
실제 서울에 위치한 3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는 지역 평균가격 보다 아파트 가격이 낮은 경우가 많다. 소규모 단지 중 75%가 지역 평균 보다 가격이 낮게 형성돼 있다.
 
반면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는 지역 평균 보다 가격이 높은 아파트가 48% 수준이다. 수요자들이 체감하는 자금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
 
김 연구원은 "실수요 위주로 거래시장이 재편되면서 가격이 비싼 아파트는 거래가 쉽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거래부진으로 가격 하락이 가속화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단지 아파트 가격이 하락 하면서 소규모 단지와의 가격 격차는 줄었다.
 
지난해 12월말 기준 3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 아파트와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 아파트의 가격 격차는 3.3㎡당 181만원이었지만 올해 9월말 3.3㎡당 가격차는 143만원으로 줄었다.
 
◇강남 대단지..평균 7%이상 하락
 
특히 강남에 위치한 대단지 아파트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지역 내 랜드마크 단지로 높은 매매가격을 형성했지만 계속되는 거래 부진에 가격 부담이 더해지면서 최근 가격 조정이 나타났다. ▲서초(-8.7%) ▲강남(-7.2%) ▲강동(-7.2%) ▲양천(-7.2%) ▲송파(-7.1%) 등지의 대단지 아파트 가격이 떨어졌다.
 
랜드마크로서의 입지를 다지면서 신흥부촌으로 거듭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반포퍼스티지(총2444가구), 반포자이(총 3410가구), 반포리체(총 1119가구) 등 대규모 단지의 가격이 하락했다.
 
또 부자 아파트의 대명사로 꼽히는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도 단지평균 매매가격이 3.3㎡당 3701만원으로 떨어졌다. 지난 2011년 3.3㎡당 4037만원과 비교해 8.3% 낮아진 가격이다.
 
김은선 연구원은 "최근 대단지 아파트의 가격이 낮아지면서 실수요자들에겐 기회의 폭이 넓어졌다"며 "이자 부담 등을 최소화해 저가, 급매 상품을 선별해 매입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신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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