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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분양가 파괴' 바람 확산
수도권내 3.3㎡당 800만원 대 브랜드 아파트 등장
입력 : 2012-10-15 오전 11:00:02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최근 저렴한 분양가가 청약성패의 중요한 기준이 되자 건설업계들이 소위 '착한 분양가'를 내세워 수요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입지와 상품성을 갖췄더라도 분양가가 비싸면 요즘과 같은 부동산 불경기에 외면 당하기 쉽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주변 시세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게 책정하는 것이 일반적인 분양가 책정 방법이었지만 최근에는 저렴한 분양단지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설업계를 중심으로한 분양가 인하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 분양가 인하 경쟁 확산
 
최근 주택업계의 분양가 인하 경쟁은 확산되고 있다. 실제 주요 수도권내 단지를 중심으로  3.3㎡당 800만원 대 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신동탄 SK VIEW Park 조감도
 
오는 11월 SK건설이 동탄1신도시 인근에 분양 예정인 '신동탄 SK VIEW Park'가 뛰어난 입지여건과 탄탄한 상품성에도 불구 순위내 마감을 겨냥해 분양가를 확 낮췄다.
 
예상 양가는 3.3㎡당 평균 800만원 후반대로 동탄2신도시 평균 분양가 1040만원보다 약 150만원 저렴하고, 동탄1기신도시 매매시세 1100만원 보다 200만원 가량 저렴한 금액이다.
 
이 단지는 동탄1신도시의 편리한 생활인프라와 영통지구의 탄탄한 교육인프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화성시 반월기산지구내 첫 분양단지로 실수요자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SK 분양 관계자는 "동탄2신도시에 쏠린 수요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동탄2 84㎡형 아파트보다 5000만원 정도 저렴해 내집 마련과 함께 시세차익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19일 인천 구월아시아드 선수촌 단지에서 분양되는 첫 민영주택 '구월 아시아드 선수촌 센트럴 자이'도 3.3㎡당 800만원 대에 분양가가 책정될 전망이다.
 
최근 인천지역 분양가가 1000만~1300만원 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300만원 가량 저렴한 금액이다.  전용면적 84, 101㎡, 총 850가구로 구성됐고 시공은 GS건설이 맡았다.
 
구월아시아드 선수촌 단지 중 가장 입지가 뛰어나다고 평가 받고 있으며, 모든 가구에 가변형 벽체를 달아 입주자 취향에 맞는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SK건설은 또 내달 경기도 시흥시 배곧신도시 B7블록에서 공급 예정인 '군자 배곧신도시 시범단지 SK VIEW'에도거품뺀 분양가를 적용한다.
 
수도권에서는 보기 드문 3.3㎡당 800만원 후반대의 저렴한 분양가가 예정된다. 전체 1442가구의 대단지로, 전용 62~84㎡ 중소형 면적으로만 구성됐다.
 
◇저렴한 분양가 아파트..실제 계약률 ↑
 
이처럼 주변의 아파트나 해당 지역의 시세보다 저렴한 주택은 청약 경쟁률과 계약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대우건설이 서울시 송파구 장지동 위례신도시에서 공급한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가 지난 5일~7일까지 진행한 계약기간 동안 85%의 계약률을 기록하며 나름 선방했다.
 
이에 분양 당시 전 평형 중대형임에도 14개 평형 모두 순위내 마감되며, 평균 청약경쟁률 5.2대 1을 기록한 열기가 그대로 계약까지 이어졌다.
 
3.3㎡당 1810만원 대의 저렴한 분양가 책정이 주효했다. 실제 송파구 시세 2204만원보다 약 400만원 정도 저렴한 가격이다.
 
상반기 인천도시공사가 미분양의 무덤 인천에 분양한 '구월 아시아드선수촌 1, 2차' 2186가구 역시 순위 내 마감된 데 이어 99% 계약으로 마감되는 성과를 냈다.
 
전문가들은 이들 단지들이 뛰어난 입지와 상품성, 저렴한 분양가까지 갖춰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임채우 KB부동산 팀장은 "요즘 부동산 시장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거래가 되고 있어 가격 메리트가 없으면 분양을 받지 않는다"며, "하지만 분양가만 저렴한 것보다는 입지까지 어느정도 받쳐주는 단지가 실제 청약 성적도 잘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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