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자동차 보조금 정책을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선거 운동을 위해 오하이오주를 방문 중인 오바마 대통령이 이 같은 방침을 언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은 글로벌 무역 시스템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며 "중국이 이를 위반할 경우 오바마 행정부는 미국 기업과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국 정부가 미국 자동차 기업들에 대해 30억달러 이상의 과징금을 부여하는 무역 관련 법률을 남용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전문가들은 자동차 산업의 비중이 큰 오하이오 유권자들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되고 있다. 오하이오 주가 이번 대선에서 당락을 결정지을 스윙 스테이트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한편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는 "중국과의 관계는 무역에서 환율, 지재권에 이르기까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