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1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증시가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로존 위기감이 다시 살아난 점이 가장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44분 현재 영국 FTSE100지수는 13.01포인트(0.22%) 내린 5780.19을 기록 중이다.
독일 DAX30지수는 9.86포인트(0.14%) 빠진 7203.84에, 프랑스 CAC40지수는 12.61포인트(0.36%) 내린 3493.4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스페인과 독일이 유럽중앙은행(ECB)의 채권매입 프로그램에서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또 월가의 전날 흐름과 아시아 하락마감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이 임박한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스페인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전날 정부지출 삭감을 구체적으로 요구하는 구제금융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재정감축안 이행 합의에 실패한 안토니스 사마라스 그리스 총리는 이날 현지시간으로 3시경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만날 예정이다.
또 현지시간으로 목요일 독일 헌법재판소는 5000억유로 규모의 유로안정화기구(ESM)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밖에 현지시간으로 이번주 금요일에 나올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정책결정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지난 8월 말 벤 버냉키 의장은 고용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며 확고한 경기회복을 위해 중앙은행이 추가 경기부양책에 나설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영국 명품업체 버버리는 무려 17% 빠지는 중이다. 연간 순이익이 시장 기대치보다 낮을 것이라는 발표 때문으로 풀이된다. 버버리의 약세는 프랑스의 PPR과 스위스의 리치몬트 등 다른 럭셔리 제품 생산업체의 주가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