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 국가들의 3년만기 국채를 매입할 수도 있다는 뜻을 시사했다.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장 폴 가우즈 유럽의회 의원은 이날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드라기 총재가 이 같은 의중을 밝혔다고 전했다.
가우즈 의원은 "드라기 총재가 국채 매입 방안이 조약 위반은 아니며 현행 법 안에서 충분히 시행 가능하다고 전했다"며 "15년 만기 장기 국채는 힘들겠지만 3년 이내의 것은 괜찮다 했다"고 밝혔다.
회의에 참석한 독일의 스벤 기오골드 녹색당 의원도 "ECB가 유통시장에서의 국채 매입에 지속적으로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전했다.
드라기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오는 6일 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나온 것이라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시장은 이번달 회의에서 문제국의 국채매입 방식에 대한 세부 사항이 정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드라기 총재는 지난달 통화정책회의 후 "이탈리아, 스페인 등 국가가 유럽구제금융기금에 도움을 요청할 경우 이들의 국채를 매입해 금리를 낮출 수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 방법은 독일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해결점 도출이 쉽지는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