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글로벌 PC 시장의 수요 감소로 인한 불황이 가시화됐다. 델컴퓨터에 이어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인 HP도 올해의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2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휴렛팩커드(HP)는 지난 분기 순손실이 88억5000만달러, 주당 4.49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같은기간의 19억달러(주당 93센트) 순이익을 보인 것에서 적자 전환한 것이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순익은 1달러로 지난해의 1.10달러보다는 소폭 줄었지만 사전 전망치인 98센트보다는 높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5% 하락한 31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HP는 올해의 실적 전망을 주당 4.05~4.07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지난 5월에 밝힌 4.05~4.10달러에서 하향 조정했다.
멕 휘트먼 HP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턴어라운드의 초기 상태를 지나고 있는 것"이라며 "매출 감소 현상이 지체되고 있는 것은 향후 산업 전망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PC 시장의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다. 스마트폰과 타블렛 PC의 폭발적 성장에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전일 델컴퓨터는 3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기간보다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연간 이익도 주당 1.7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HP에 이어 세계 2위 PC 제조업체인 레노버도 1년 반만에 가장 저조한 성장세를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