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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硏 "전기자동차, 가격보다 완성도에 집중해야"
"기존 자동차 지위 믿으면 경쟁력 쳐진다"
입력 : 2012-07-22 오후 1:33:59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르네상스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됐던 전기 자동차 시장이 더딘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기 자동차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2차전지에 매달리기 보다 제품 자체의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 신장환 연구원은 22일 '더디게 움직이는 전기자동차 시장 대응은 느리지 않아야'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2차 전지 가격이 낮아지면 전기자동차가 잘 팔릴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제품의 완성도 개선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연구원은 "2차 전지가 전기 자동차 성능과 가격 수준에 매우 중요한 부품이기민 하지만 많은 전기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2차 전지만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기 자동차처럼 수많은 부품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조립 제품의 개선은 한 두개 부품의 혁신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한 때 세계 주요국가에서 성장동력으로 주목받던 전기자동차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시장 전망의 불확실성이 심화하면서 각국의 전기자동차 정책은 혼선을 빚고 있고, 자동차 기업의 신차 개발 전략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것.
 
전기 자동차가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는 것은 무엇보다 비싼 전기자동차의 가격 때문이다. 정부 보조금을 반영해도 동급 기존 자동차보다 최소 20%, 최대 2배나 비싸다.
 
또 기존 자동차에 비해 주행거리가 20%에 불과해 아무리 전기 자동차가 소음이 없고 친환경적이라고 해도 이를 상쇄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자동차 산업 이해 관계자들은 현실적으로 내연기관 자동차에 집중하거나 그 연장선에 놓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다.
 
신 연구원은 "전기자동차는 기존자동차와 전혀 다른 제품"이라며 "절반이 넘는 부품이 제거돼야 하고 나머지 부품도 새로 개발되거나 개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신 연구원은 "세계 5위권 안에 들어갈 정도로 경쟁력을 인정받은 국내 자동차 업계도 기존 자동차 역량을 믿고 준비를 소홀히 하면 안된다"며 "경쟁을 주도하려면 가격을 낮추기 보다 제품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기 자동차 조립 제품의 완성도를 향상하려면 부품 간 자연적으로 형성된 연결고리가 순환하는 부품 생태계가 형성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부품 변경이 독립적으로 가능한 전기 자동차는 부품의 모듈화 수준이 기존 자동차보다 높다.
 
'완성차 기업이 주도하고 부품 협력 기업이 따라오는 방식'이 아닌 '수평적 분업 관계로 모듈을 구성하는 방식'에 기반을 두고 설계 단계부터 대등한 관계 형성이 필요할 수 있다는 예측이다.     
 
따라서 신 연구원은 "앞으로 다가올 변화에 준비하며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전기자동차 관련해 기업과 정부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임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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