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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브라질 제철소, 닻 올랐다
17일 기공식..2015년부터 쇳물 300만톤 생산
입력 : 2012-07-18 오후 3:36:55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동국제강이 브라질 제철소 건립으로 자체 원료 조달의 꿈을 이뤄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동국제강의 브라질 제철소 현지법인 CSP가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토목공사에 착수했다.
 
CSP는 동국제강이 30%, 포스코건설과 브라질 발레(Vale)사가 각각 20%, 50%를 보유한 합작 프로젝트다. 연산 300만톤 규모의 이 제철소 건립에는 약 49억달러(약5조6000억원)가 투입된다. 동국제강은 지난 6월 산업은행 등과 5000억원 신디케이티드론 계약을 체결하고 자본조달을 마무리한 상태다.
 
CSP는 원료조달부터 판매까지 제철소로 갖춰야할 삼박자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탄생부터 글로벌 최대 광산업체인 브라질 발레의 원료조달능력, 포스코의 세계 최고수준 기술력, 그리고 동국제강의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했다.
 
동국제강으로서는 브라질제철소 연 생산량 중 최소 절반 이상에 대한 슬라브 우선구매권을 확보했다. 후판용 철강 반제품인 슬라브 150만톤을 우선 공급받을 수 있게 돼 글로벌 철강사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쇳물에서 철강 반제품을 생산해내는 상공정을 갖지 못한 것은 동국제강의 최대 약점이었다.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17일(현지시간) 브라질 제철소 CSP 기공식에서 세아라주 주민과 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설을 하고 있다.
 
CSP합작법인은 동국제강과 발레, 포스코 3사가 공동으로 경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CSP의 이사회는 발레 출신의 마르꼬스 치오르볼리가 맡았다.
 
CSP는 지난해 8월부터 제철소용 부두 준공, 원료 컨베이어벨트 가동 등 추가적인 공사 준비를 거쳐 이날 첫 항타를 시작했다. 이날 열린 기공식은 제철소 토목 공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총 3만4천여개의 파일(pile)로 지반을 다지게 된다. 항타는 공장의 지반을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기초작업이다.
 
오는 2014년까지 구조물 공사와 기계 및 전기 설치작업, 관련 인프라 구축이 시작된다. 설비설치 작업 등이 완료되면 2015년 3분기에 가동에 돌입해 쇳물이 생산된다.
 
장세주 회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10여 년 전 처음 브라질에 제철소를 건설해야겠다고 결심할 때 꾸었던 꿈이 이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면서 "CSP는 동국제강의 철강에 대한 집념과 열정의 결정체로 세계 최고의 제철소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브라질 세아라주 뻬셍 산업단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시드 고메즈 주지사, 발레사의 조제 마틴스 철광석 총괄 담당, 장인환 포스코 부사장, 마르꼬스 치오르볼리 CSP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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