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미얀마의 신공항과 항만, 상수도 건설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국내 건설업계의 참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16일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갖고 '한-미얀마 건설·인프라분야 협력 추진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6월19일부터 3일간 일정으로 진행된 미얀마 해외건설 수주지원단(단장 한만희 국토부 제1차관) 파견 성과를 바탕으로 시장개방 이후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미얀마 건설시장 진출 전략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우선 국토부는 올해 안으로 미얀마의 건설부 및 교통부 장관 등을 초청, 우리나라의 인프라 시설을 소개하고 미얀마 투자설명회 및 정책포럼을 개최하는 등 양국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동시에 우리기업의 미얀마 진출 및 투자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또 6억달러 규모의 한따와디 신공항 건설 프로젝트(BOT사업: built Operate transfer,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건설을 마친 후 자본설비 등을 일정 기간 동안 운영하는 방식)에 인천공항공사를 중심으로 한국기업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9월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심사에 참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한따와디 신공항 프로젝트는 양곤시 북동쪽 약 7~80km 거리의 바고시(Bago City)에 위치한 양곤국제공항을 대체할 신공항으로 연간 10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곤 상수도 프로젝트 참여를 위해 환경부, 수자원공사 등 관련 기관과 민간기업이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국토부 재원으로 미얀마측에 띨라와 항만 개발 프로젝트 및 에와야디강 종합정비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용역사업을 지원하고, 미얀마 국토종합개발계획 및 도시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초청연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띨라와 항만은 양곤 남부 20km거리 국제항만으로 양곤항과 함께 미얀마 국제운송의 90% 이상을 담당하고 있지만 수심이 얕아 1만5000t급 이하 선박만 운행이 가능한 실정이다.
에와야디강은 미얀마의 젖줄로 총 연장 2000km 이상, 유역면적 3600㎢로 하천 전반에 대한 기초조사와 내륙운송관련 전략을 세우는 대규모 마스터플랜 수립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는 2013년부터 미얀마 건설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에게는 발주처 교섭비용 및 타당성 조사비용을 지원하는 해외시장개척자금을 우선 배정하는 등 아시아의 마지막 보고(寶庫)로 알려진 미얀마 건설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만희 차관은 지난 6월 미얀마 건설부, 교통부, 전력 1부 차관 및 양곤 주지사와의 면담을 통해 5월14일 이명박 대통령과 떼인 셰인 미얀마 대통령간 정상회담에서 논의됐던 한따와디 신공항 건설, 양곤 현대화 계획 등 건설·인프라 분야 협력방안 및 각종 프로젝트에 우리기업 참여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미얀마측은 도로, 공항, 항만, 수력발전소 및 상수도 인프라 프로젝트 등에 대한 우리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함께 장관급 인사의 방한초청과 건설·인프라 분야의 전문인력에 대한 연수 프로그램 운영을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