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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기에 입주폭탄까지..'엎친데 덮친격'
별내·광교·인천경제자유구역 등 신도시 주변 하락
입력 : 2012-06-19 오후 3:39:19
[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장기침체에 하락장이 확대되고 있는 아파트 매매시장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규모 입주 폭탄까지 떨어지며 하락장 확대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경기도 하남은 0.3% 떨어지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별내지구 입주 물량 증가로 수요가 분산된 가운데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크게 하락했다.
 
용인 수지구는 인근 광교신도시 입주 물량 여파로 매물 적체가 해소되지 않으며 하락세를 보이며 0.2% 하락했다.
 
용인 동천태양 박찬식 대표는 “시장이 안좋은 상태에서 선호도가 높은 광교 입주는 주변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공급 증가에 선택권이 넓어지며 매매 시장은 물론 분양권 시장도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지방 부동산 훈풍의 진앙지인 부산 역시 입주 폭탄을 피할 수는 없었다. 부산 북구는 화명동 롯데캐슬카이저가 5239가구의 입주를 앞두고 물량이 증가하며 구포동, 화명동 등을 중심으로 0.2% 하락했다.
 
센텀시티와 함께 부산 랜드마크 도시로 부상한 해운대는 지난 해 말 입주 폭탄에 부산 전반적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해운대 아이파크, 두산 위브더제니스 등 3000여가구가 일시에 입주를 시작한 해운대의 아파트시세는 올 들어 단 한차례의 상승도 없이 1.5% 떨어졌다.
 
부동산114 이영래 부산지사장은 “장기간 상승에 따른 피로감 누적에다가 호황 당시 몰렸던 분양 물량이 입주아파트로 쏟아지며 침체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만간 대규모 입주 폭탄이 터질 곳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청라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다. 청라는 7월과 8월에만 호반베르디움 2134가구 등 4206가구가 일시에 쏟아진다. 영종하늘도시 역시 7월 동보노빌리티 585가구를 시작으로 9월까지 무려 7173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가온AMC 이정찬 대표는 “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공급이 일시에 몰리면 가격이 하락할 수 밖에 없다”며 “요즘처럼 경기 자체가 안 좋을 때는 회복 속도가 늦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승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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