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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3.25%..12개월 연속 '동결'(상보)
입력 : 2012-06-08 오전 10:18:30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통화정책은 1년 연속 변함이 없었다.
 
한은은 8일 금융통화위원회가 6월 기준금리를 지난달에 이어 3.2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월 2.75%에서 3월 3%, 6월 3.25%로 3번에 걸쳐 0.25%포인트씩 인상했으나, 6월 이후 12개월 연속 동결했다.
 
국내경기의 둔화세가 다소 진정됐지만, 그리스와 스페인 등 유로존 재정위기가 재확산되는 가운데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마저 부진하게 나오면서 국내경기가 회복세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게 금통위의 판단이다.
 
<최근 기준금리 추이>
 
 
그리스의 긴축 정책을 지지했던 보수 정당의 지지율이 오르면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다소 완화됐지만, 오는 17일로 예정된 총선까지는 불확실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유럽 4대 경제 강국인 스페인의 은행들에서 뱅크런(대량 자금인출 사태)이 발생하는 등 유로존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5%로 3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지만, 공공요금 인상과 기저효과 그리고 높은 기대인플레이션 등 물가 불안이 여전한 점도 동결에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순권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유럽주가가 폭락하는 등 유럽 상황이 안 좋다"며 "국내경기도 지표상으론 진정세가 둔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회복세로 간다고 보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안 연구위원은 "5월 소비자물가가 2.5%로 부담이 덜하지만 안심을 할 수 없어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기 대신경제연구소 경제조사실장도 "최근에 유럽경제가 안 좋은데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도 부진하게 나온다"며 "소비자물가는 괜찮다고 하지만, 공공요금 인상과 기대인플레이션 기대심리 그리고 정부가 물가를 내린 측면을 고려할 때 여전히 불안요인이 많아 한은이 동결 기조를 유지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유럽중앙은행(ECB)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정책 대안이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우리나라만 독자적으로 금리를 내리기엔 한은의 부담이 크다는 점도 금리 동결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공동락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외 불확실성이 워낙에 큰 상황에서 정책당국이 정책을 내기 힘들어 보인다"며 "일부에선 기준금리 인하를 이야기하는데 우리경제의 여건과 금융시장 충격 등의 여건을 볼 때 단독으로 인하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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